도전! AI 예술놀이터
‘인공지능(AI)’. 이제는 친숙한 단어임에도 아직까지는 멀게만 느껴집니다. AI는 까다롭고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놀이처럼 수업을 즐기는 교실이 있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8월부터 디지털 콘텐츠 연구회를 파견하여 남구장애인복지관의 장애인학습자와 ‘도전! AI 예술놀이터’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장애인의 디지털 역량 제고와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사회 대응을 위한 장애인 평생학습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이제 디지털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수업 난이도를 세분화하여 재미있는 예술 체험으로 장애인 학습자들이 AI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연구회에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디지털 리터러시 코치단’ 양성과정을 통해 양성된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광주 시민의 디지털 기술 역량 함양을 위해 강사로 적극 활동하고 있습니다. 남구장애인복지관의 ‘도전! AI 예술놀이터’ 프로그램은 전유진, 박진영, 김안숙 코치가 담당하여 진행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로 진행됐는데요, 복지관에서 태블릿PC를 준비했고, PC가 설치된 강의실 시설도 좋았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학습자들은 장애 정도와 지적 수준이 상이했지만, 복지관 내 직업적응훈련반인 취업하잡(JOB) 훈련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복지관 직업지원팀 박지연 사회복지사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공문을 통해 ‘도전! AI예술놀이터’ 사업을 알게 됐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다양한 영역의 경험을 통해 지식을 넓히기를 바라면서도, AI의 경우 장애인 학습자에게는 다소 생소한영역이라 신청 전 고민이 컸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흥원과 함께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의 학습 만족도가 높았기에 확신을 갖고 ‘도전! AI 예술놀이터’를 신청했다고 합니다.
학습자들은 칸아카데미(Khan Academy), 카훗(Kahoot), 퀵드로우(Quick Draw), 오토드로우(Auto Draw), 패들렛(Padlet), 뮤직랩 송메이커(Music Lab:Song Maker), 고아트(Goart) 프로그램을 활용해 퀴즈 놀이, 그림 놀이, 음악 놀이, 예술 놀이를 체험했습니다.
칸아카데미라는 수학게임으로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퀵드로우를 활용해 그림퀴즈를 풀었습니다. 오토드로우로 예술작품을 만들 수도 있었는데요, 그림 실력이 없어도 살짝 끄적이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고아트 프로그램에 내가 찍은 사진을 넣으면, 좋아하는 화가의 화풍으로 사진이 바뀌는 것이 마술같았습니다. 뮤직랩 송메이커로 음계를 익혀 나만의 멋진 노래를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이날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카훗’ 게임이었는데요, 이 게임은 퀴즈를 가장 먼저 푼 사람이 이기는 방식으로,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즐겁게 경쟁하며 성취감을 크게 느낄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남구장애인복지관의 ‘도전! AI 예술놀이터’ 수업을 성공적으로 끝낸 디지털 리터러치 코치단 강사들과, 남구장애인복지관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디지털리터러시
코치단 1기 전유진
디지털리터러시
코치단 2기 박진영
남구장애인복지관
박지연 사회복지사
‘도전! AI 예술놀이터’를 수강한 학습자들이 갖게 된 자신감은 취업에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필수요소인 디지털 역량을 키우는 것은, 학습자들에게 새롭고 즐거운 도전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과정에 발달장애인을 위한 코딩, VR(가상현실), ICT(정보통신기술) 실무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발달장애인들의 여가활동 중 컴퓨터 활용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도전! AI 예술놀이터’ 과정 이외에도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발 앞서나가는 평생교육을 펼치고 있습니다.
학습자의 행복한 수강후기
남구장애인복지관의 ‘도전! AI 예술놀이터’ 학습자의 행복한 수강후기입니다. 처음에는 손가락으로 태블릿을 누르는 것에도 큰 부담을 느끼던 학습자들이 수업이 마무리되는 날에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평생교육의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새로운 역량을 배워나가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학습자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냅니다.
- 이서경
- 제6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