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기록Ⅱ 가상공간에서 상상력을 펼치다디지털 문화예술교육 메타버스 아틀리에 x VR ART 최유리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제6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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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아틀리에 x VR ART 운영 현장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사)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와 협력하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문화예술교육을 운영했다. <메타버스 아틀리에 x VR ART>는 문화중심도시 광주에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운영을 위해 시범적으로 기획한 융복합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청년 예술가와 문화기획자를 중심으로 ‘2022년 시민대학’ 사업의 일부로 진행됐다.

10월 22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 극장3에서는 <메타버스 아틀리에 x VR ART>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국내 최초 여성 VR 아티스트 피오니(Pionee) 작가를 초청해 ‘VR ART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에 이어 진행되는 <광주 문화예술 메타버스> 교육과정은 공연에서 관람한 VR ART 실습을 비롯해 메타버스기획과 구축, 설계, 코딩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학습자들은 실제로 운영 가능한 메타버스 공간을 직접 오픈해볼 수도 있다.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총 9회차로 운영된다. 주요 교육 내용으로는 ▲VR ART 필요요소 세팅방법 ▲Multi brush 작품 제작 및 퍼포먼스 ▲메타버스 기본 개념 및 기획 ▲메타버스 아틀리에 맵 설계 ▲오브젝트 제작과 코딩 ▲오픈식과 최종 시연 수료식 등으로 운영된다.

본격적인 프로그램 시작에 앞서,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이 관람객과 학습자에게 환영의 말씀을 전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

“시대가 변화하면서 배워야 할 것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발전은 빠르지만, 습득하는 속도는 더딥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평생교육에 대한 전환적 사고를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하죠. 과거에는 의무적으로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통해 일자리를 찾고, 취미활동을 영위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삼박자를 갖춘 형태의 공부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공연과 강연을 통해 평생학습으로 내 삶을 채워나가는 유익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피오니 작가의 VR ART 퍼포먼스

피오니 작가의 ‘VR ART 퍼포먼스’는 가상현실과 기술, 문화를 주제로 만들어진 가상공간을 채워나가는 형태로 진행됐다. 다양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퍼포먼스로 화려하게 펼쳐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VR(가상현실)’을 접해본 적은 있지만 이를 통해 예술 작품을 만드는 ‘VR 아트’는 처음 만나보는 이들이 많아서인지,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피오니 작가는 ‘VR 아트’는 가상공간에서 나만의 상상을 현실로 그려내는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VR 아트는 말 그대로 가상현실과 예술이 결합된 단어다. VR을 활용하는 모든 예술 활동과 작품을 의미한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가상현실 속에 존재하는 가상의 작품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VR 장비라고 하면 떠오르는 헤드기어와 조이스틱을 각각 ‘HMD(Head Mounted Display)’, ‘컨트롤러’라고 한다. 관객들은 HMD를 쓰고 자유자재로 컨트롤러를 움직이며 VR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요즘은 작품을 가상현실 속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AR(증강현실)이나 3D 프린터를 통해 현실로 불러오는 등 여러 아티스트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 토크콘서트
▲ (사)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김묘은 대표

공연이 종료된 이후에는 간단한 토크콘서트와 함께, <문화예술과 디지털 리터러시>를 주제로 (사)디지털 리터러시 교육협회 김묘은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예술과 기술의 융합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융복합 문화예술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적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를 평생교육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고민해야한다. 메타버스 기반 예술산업이 단순히 새로운 예술 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실험과 예술적 시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예술분야의 한 장르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최유리
제6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