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현장속으로! 최윤영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인쇄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현장속으로!

광주광역시와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내☆일을 채우는 평생학습’을 주제로 지난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 일원에서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박람회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해의 날(9월 8일)’을 기념해 ‘제7회 광주 문해의 달 기념행사’와 연계 운영해 의미를 더했다. 5개 자치구와 교육청 산하 금호평생교육관, 7개 평생학습관과 행복학습센터를 비롯해 광주보건대학교, 동강대학교 등 2개대학과 교육청 지정 평생학습관 등 70여 곳의 유관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광주광역시 평생학습 문화 확산의 현장,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제7회 광주 문해골든벨

23일 오후 2시, 교복을 입고 청춘으로 돌아간 학습자들과 열띤 응원객들로 무대 앞이 가득 채워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근 2년간 비대면으로만 문해골든벨을 경험했던 학습자들의 아쉬움을 달래기라도 하듯, 무대 옆에는 커다란 골든벨이 자리했다. 이번 문해골든벨은 다소 특별하게 진행됐다. 광주형 어플리케이션 ‘비그플’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예선을 진행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에서 문해골든벨 결선을 개최하는 온·오프라인 혼합 방식을 채택했다.

문해자, 들만을 위한 랫폼


비그플 이란?
학습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보다 쉽게 제공 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지원을 받아
광주평생교육진흥원·가민정보시스템이 협력하여
언제 어디서는 학습할 수 있는 학습 플랫폼

총 10개 문해교육기관의 81명 학습자가 ‘비그플’을 활용한 예선에 참가했고, 전원 결선에 진출했다. 검은 교복에 노란 모자를 야무지게 눌러쓰고, 화이트보드를 손에 쥔 참가자들의 열의가 대단했다. 다들 공부를 얼마나 열심히 하셨는지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아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문제를 풀다 지치지 않도록, 중간 중간 축하공연과 시낭송이 이어졌다. 가수 황철호의 열창이 무대 위와 아래에서 펼쳐졌고, 학습자들의 신명나는 춤사위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어 전국성인문해교육시화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 수상자 양부님 님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마음을 담은 낭송에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엎치락뒤치락,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을 것 같던 문해골든벨의 최후의 1인이 결정됐다. 광주희망평생교육원 이윤례 학습자는 ‘해질녘’ 문제를 통해 골든벨의 영예를 안았다. 진흥원 김이겸 원장과 함께 무대 옆 골든벨을 울리면서 <제7회 광주 문해골든벨>은 성황리 막을 내렸다.

광주평생학습박람회 개막식
박순연 · 신문식
제6기 웹진 기자

해가 넘어갈 듯 아직은 쨍쨍한 17시, 광주평생학습박람회의 개막식이 시작됐다. 비스타(BISTAR)의 흥겨운 식전공연으로 한바탕 객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정선 교육감, 김경만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이정식 남구 부구청장, 박상백 북구 부구청장과 광주광역시의회 홍기월 의원, 안평환 의원, 이명노 의원,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고석규 회장과 유관기관장 등 30여 명의 주요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은 환영사와 축사,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제7회 광주 문해골든벨 시상식, 평생학습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무돌씨의 축제’를 읽어보자.

무돌씨의축제1

평생학습 체험부스

일, 내일(my work) 내일(tomorrow) 내 스타일(my style) 읽기 나름이다. 이번 박람회는 테마에 충실하게 체험부스를 세 파트로 구성했다. 배움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내 일(my work)’, 내일을 대비하는 평생학습 ‘내일(tomorrow)’, 나에게 딱 맞는 맞춤형 평생학습 ‘내 스타일(my style)’이다. 5개 자치구와 교육청 산하 금호평생교육관, 평생학습관과 행복학습센터, 지역대학과 평생학습관 등 관내 평생학습과 관련된 기관들이 대거 참석해 부스를 알차게 꾸렸다. 생생한 체험후기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자.

무돌씨의축제2

한밤의 피크닉 등 부대행사

“요람에서 무덤까지” 평생학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말이다.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부터, 문해교육을 받는 어르신들이 직접 마음을 담아 쓴 시화, 온가족이 모기장 안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밤의 피크닉까지.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었다. 한밤의 피크닉 시작 전 진행된 레크리에이션, 아이와 함께 모기장에 앉은 어머니는 “오늘 어떠셨냐”는 MC의 질문에 “이제 집에 가고 싶은데 아이가 집에 갈 생각을 안 한다”라고 답해 모든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잘 놀고 잘 배우는 데 온 에너지를 쏟는 어린이의 열정이 대단하다. 부대행사의 이모저모, 기사로 만나보자.

무돌씨의축제3

동아리공연

아름다운 선율과 신나는 노래, 화려한 의상과 춤에 아시아문화광장 전체가 들썩인다. 광주광역시에서 활동하는 평생학습 동아리의 아름다운 공연이다. 각 자치구에서 활동하는 평생학습 동아리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 위에서 여과 없이 뽐냈다. 예향(藝鄕)의 도시 광주답게 온몸으로 예술을 즐길 줄 아는 시민들이 이렇게나 많다. 열정으로 인생 2막을 열어가는 동아리 공연팀의 모습을 웹진기사에 자세히 담았다.

무돌씨의축제4

렉쳐콘서트와 ESD 사례발표

‘평생학습’ 박람회답게, 의미가 돋보이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에꼴드뮤직 이현경 대표의 <렉쳐콘서트>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ESD 사례발표>다. 이현경 대표는 아름다운 플롯 선율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자유를 찾아 유랑하는 이 대표의 삶은 끊임없는 배움의 연속이다. ESD 사례발표는 지속가능발전동아리 ‘기다림’의 류애솔 씨와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오진희 팀장이 맡았다. ‘지속가능발전’이 무엇인지, 그리고 평생교육과의 접점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자세한 이야기는 기사로 살펴보자.

무돌씨의축제5

평생학습은 삶의 질 향상과 자아실현을 위해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학습이라고들 한다. 평생학습은 어렵지 않다.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나 다양한 분야에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가족구조 변화와 기술의 발달에 따라 개인 노동시간은 줄고, 여가시간은 늘어나고 있다. 삶의 질을 향상하고자 하는 욕구가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이제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내 일(my work)’을 찾아가는 희망을, ‘내일(tomorrow)‘을 대비하는 뿌듯함을, ’내 스타일(my style)‘의 학습을 받는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느꼈기를 바란다.

최윤영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책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