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기록 Ⅰ 광주광역시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토론회 개최 오딧세이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제6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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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토론회 운영 현장

지난 6월 30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실에서는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토론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했습니다. 두 기관은 장애 관련 공공기관 협의회를 통해 장애인 복지 향상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왔는데요. 이번 정책토론회는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신규 지정된 시점에서, 지역 장애인 평생교육의 기반구축 방안을 모색하고 향후 광주광역시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에 대한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자리입니다.

▲ 김이겸 원장, 유현섭 상임이사

본격적인 토론회 시작에 앞서, 개회식에서 사회자의 참석 내빈 소개가 진행됐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이겸 원장과 광주광역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유현섭 상임이사의 인사 말씀도 이어졌습니다. 광주광역시 3개 자치구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을 축하하며, 향후 성공적인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방향과 과제(기조 발제)

단국대 정연주 교수의 ‘장애인평생학습도시 운영 방향과 과제’ 기조 발제로 본격적인 토론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정연주 교수는 평생학습도시 사업 운영이 갖는 의미를 ▲개인의 자아실현 ▲사회적 통합증진 ▲경제적 경쟁력 제고를 통한 개인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향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선행연구 등에서 밝혀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 운영의 어려움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 국내외 장애인 평생교육 선진사례(주제발표)

다음으로 한국장애인평생교육연구소 김두영 소장의 ‘국내외 장애인 평생교육 선진사례’ 주제발표가 진행됐습니다. 국내외 장애인 평생교육 모범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한 시사점을 제언해주셨습니다. 특히 해외 장애인 평생교육 선진사례들은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수요자 중심의 상향식 지원체계로 이루어져 있음을 강조하면서, 장애인들이 별도의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이 아닌 일반 평생교육 환경에서 차별받지 않고 평생교육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 깊었습니다. 국내 사례로는 고양시 원당종합사회복지관이 시도한 ‘1강좌 1자리 나눔운동’이 소개됐습니다.

▲ 지정토론 운영 현장

기조발표와 주제발표가 모두 끝난 후, 잠시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발표 내용에 관한 의견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좌석 정돈 후, 곧이어 지정토론회가 시작됐습니다. 광산구장애인복지관 황현철 관장이 좌장으로, 광주광역시 서구청 임형길 평생교육사와 실로암장애인평생교육원 진성철 사무국장, 광주광역시 남구장애인복지관 신혜진 평생교육지원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모두 장애인 평생교육 분야의 전문가들로, 심도 있는 토론이 기대됐습니다.

▲ 서구청 임형길 평생교육사

황현철 관장의 간략한 지정토론 안내를 시작으로 임형길 평생교육사의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자치구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방향’을 주제로, 평생교육사로서 본인이 직접 경험한 장애인 평생교육의 과거·현재·미래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따른 향후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네트워크 활성화 ▲프로그램 활성화 ▲장애인 평생학습 동아리 구성 및 운영 ▲지자체 내 장애인 평생교육팀 운영 ▲별도의 장애인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오랜 시간 경험하며 느낀 현장의 목소리라서 더욱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실로암장애인평생교육원 진성철 사무국장

두 번째 순서로 진성철 사무국장의 ‘장애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한 장애인 평생교육 시설의 역할’ 발제가 이어졌습니다. 장애인평생교육원과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의 법적·제도적 근거와 운영 실태를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성공적인 장애인평생학습도시를 위한 장애인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제언을 해주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의 장애인 평생교육지원 컨트롤타워 역할, 광주광역시 중장기 장애인평생교육진흥계획 수립, 세분된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필요성 등에 대해 강조해 주셨습니다. 아울러 홍보 수단 부족, 인건비와 운영비 부족 등 장애인평생교육시설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호소하셨는데,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을 기대해 봅니다.

▲ 남구장애인복지관 신혜진 평생교육지원팀장

마지막으로 ‘장애인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 방안’에 대한 신혜진 팀장의 발제가 진행됐습니다. 2020년부터 남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 중인 장애 예술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한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사례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남구청은 지역사회의 재능 있는 장애 예술가를 육성하고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진흥을 위한 민관 협력 사업 추진을 통해 공연예술 활동, 창작지원 활동, 장애인 문화예술제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장애인 웹툰 아카데미(꿈틀꿈틀 웹툰 창작소)를 운영해 웹툰 작가를 지속해서 양성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에서도 충분히 참고할만한 모범사례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 지원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좋은 의견을 주셨습니다.

▲ 온·오프라인 질의응답

발제가 모두 끝난 후, 좌장인 황현철 관장의 주재로 발표에 관한 의견 교환과 함께 온·오프라인으로 접수된 질의에 대한 토론자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Q&A

진성철 사무국장

Q. 장애인 평생교육 기관의 낮은 참여율을 개선할 방안이 있을까요?

A. 마케팅도 중요하지만 정교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수요자 요구를 파악하고 철저히 분석하여 수요자 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프로그램의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수요자의 정보 접근을 쉽게 할 필요가 있다.

Q&A

김두영 소장

Q. 일원화된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 각 기관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 모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일원화하고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부분을 통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평생교육에 대한 소양이 부족한 편이고, 일반복지관은 그 반대의 경향이 있어서 각 기관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참여시키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

Q&A

정연수 교수

Q. 장애인 평생교육 관련 기관 간에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할까요?

A. 지자체의 특성에 따라 지자체, 평생교육원, 장애인복지관 간의 적절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 지자체의 적절한 예산 지원, 평생교육원의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장애인복지관의 프로그램 운영이 조화를 이루어 진행되면 좋을 것이다. 나아가 앞으로는 찾아가는 평생교육 서비스를 통한 접근성 개선과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민센터의 참여도 중요하다.

질의응답 시간을 끝으로 토론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토론으로 예정된 시간을 30분이나 넘겼지만, 참여자 대부분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면 광주광역시에서 3개 자치구가 한 번에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것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2022년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토론회

‘광주광역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에 따른 장애인 평생교육의 운영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현장 진행 상황을 유튜브로도 생중계하였는데, 온라인으로도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장애인 평생교육 정책토론회’를 계기로 많은 시민이 장애인 평생교육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었기를 희망합니다.

오딧세이
제6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