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학습 Ⅰ 아동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 개강식 현장을 찾다! 이서경 기자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제6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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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쟁률이 굉장히 높아서 원래 계획보다 더 많은 인원을 선발했습니다. 아동을 부모의 소유물로 인식하고 사랑을 주고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관련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고 존중하는 과정으로 지역사회를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가?’라는 고민을 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이 아동 권리를 보장하고 아동이 존중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아동존중 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이겸 원장)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이겸 원장 인사 말씀

지난 4월 21일,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아동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 개강식이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은 광주광역시 아동의 권리 옹호 및 증진을 목적으로, 「광주광역시 아동·청소년 친화도시 조성 조례」 제13조에 근거해 운영됩니다.

먼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아동인권강사 양성과정은 아동인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하고, 훈련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양성된 강사들은 아동을 포함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아동 인권 감수성을 함양하기 위해 활동할 것입니다. 또, 평생학습형 일자리 창출과 활동 지원으로 지역의 사회‧문화‧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상생과 안전을 도모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은 광주광역시 출산보육과의 ‘아동 권리 교육‧홍보 사업’과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평생학습형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진행됩니다. 학습자에게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이해, 아동인권교육 훈련 활동 개발, 아동인권교육 프로그램 설계, 아동인권교육 시연 및 피드백 강의가 제공됩니다. 강사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본교육 100시간(이론, 실습, 과제, 워크숍, 시연 등)을 이수해야 합니다. 전체 교육과정 출석률 80%를 충족하면 국제아동인권센터 명의의 수료증이 발급됩니다.

모든 과정을 이수해 수료증을 발급받은 수강생은 관내 학교와 지역아동센터 등에 8월~12월 중 강사로 파견되며, 광주광역시 아동 인권 개선과 아동존중의 가치를 알리는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아동인권강사 양성과정 소개가 끝나고, 광주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www.gie.kr)에 대한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광주광역시 평생교육 소식을 제공하고 있으니, 팔로우하여 유용한 정보를 얻어 가면 좋겠습니다.

오리엔테이션이 마무리되고, 아동인권강사 양성과정이 시작됐습니다. 국제아동인권센터(InCRC) 아동인권교육훈련소 김인숙 소장과 교육팀 김나영 팀장의 강의가 이어졌고, 수강생의 눈빛은 긴장과 설렘으로 반짝였습니다.

첫 시간에는 아동기에 대한 교육, 두 번째 시간에는 인권과 아동 인권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습니다. 각자의 경험을 작성하고,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수강생들은 아동인권옹호전문가(Child Right Advocate)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동인권옹호전문가는 아동인권 증진을 위해 일하는 모든 분야의 사람을 의미합니다. 교육 훈련, 프로그램 설계 및 운용, 연구 및 조사, 상담, 지역사회개발, 연대와 협력, 네트워킹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 전문 인력입니다.

“아동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은 아동인권에 대한 이론과 다양한 인권감수성 활동을 통해 학습자들이 아동인권에 대한 지식, 기술, 태도를 내재화하여 자신만의 아동인권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아동인권교육 강사로서의 역량을 개발하는 과정입니다.”(김나영 팀장)

먼저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그리고 아동은 누구인지,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아동인권교육훈련소 김인숙 소장은 ‘아동인권교육 강사 양성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야 한다’며, ‘누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경청하고 모든 이들의 생각을 공유해 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성과정에 참여한 선생님들이 주인공이지만, 인권교육현장에서는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해야 하므로 ‘모든 인간은 존엄하고, 아동 역시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는 당부도 이어졌습니다.

Q. 아동인권교육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며,
교육을 마쳤을 때 내가(자신이) 어떻게 변화되기를 기대하고 계시는가요?

“그림책으로 아동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부터 마음과 태도를 변화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임지연)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동 인권에 대해 제도적, 현실적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게 될 것을 기대합니다.”(김진영)

Q. 아동은 누구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사람이다” “아동도 사람이다”(정만기)
“아동은 우리가 존중해야 하는 또 다른 나” “아동과 동등한 인격을 갖춘 그들을 보호해야 하는 나”(오현주)

다음은 ‘아동’과 ‘아동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각자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서 아동기의 인권에 대한 경험을 자유롭게 나누어보았습니다.

만 18세 미만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서, ‘즐거웠거나 자랑스러웠던 기억’ ‘슬프거나 억울하고 힘들었던 기억’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나이를 거슬러 올라오면서 나의 기억 속에 두드러지는 사건과 상황을 떠올리고, 나눠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강생들은 눈에 띄게 진지한 태도로 활동에 임했습니다.

수강생들은 즐거웠거나 자랑스러웠던 기억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던 기억, 할머니가 들려주신 개구리 이야기, 친한 사람들과 여행을 하면서 사랑받았던 느낌, 칭찬받았던 일 등 다양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슬프거나 억울하고 힘들었던 기억으로는 체육 시간에 체육복을 입지 않아 벌을 받았던 기억, 남매간에 차별받았던 일, 상급 학교 진학이 좌절되었던 일, 선생님께서 가정방문을 오셨는데 부모님께 알리지 않았다고 매 맞았던 기억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아동인권강사 양성과정에 참여한 수강생들은 아동인권은 바로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아동을 존중하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아동 인권의 시작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아동 인권을 실현하려는 마음가짐이 곧 아동 인권교육의 시작이며, 이러한 생각들이 나비효과가 되어 아이들의 인권을 지키게 될 것입니다.

국제아동인권센터(InCRC)는 아동을 존중하는(사랑하는) 모든 분이 보내주시는 응원의 바람을 받아
아동이 살기 좋은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바꾸는 따뜻한 바람을 일으킵니다.

아동인권교육훈련소 김인숙 소장

• 2012. 4. ~ 현재 :
  국제아동인권센터 아동인권교육훈련소 소장
•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사회사업대학원 석사
아동인권교육훈련소 교육팀 김나영 팀장

• 현재 : 국제아동인권센터 교육팀 팀장
  (아동인권교육훈련연구소)
•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다문화·상호문화전공 (박사과정 재학)
이서경
제6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