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가 만난 사람 광주평생교육진흥원, 평생교육 관계자 역량강화 연수 위탁운영 허은정 기자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제6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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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은 깡패(?)다’ 한성근 대표가 공개하는 평생학습 기획의 비밀은? -
- 관내 평생교육 시설‧기관 종사자, 교‧강사 등 참여, 역량강화 UP -

현대 사회는 평생교육이 교육의 중심이 되는 시대이다. 학교에서만 배운 지식으로는 평생을 살아가기에 충분치 않다. 제도권 안에서는 진로교육, 방과 후 교육, 마을체험활동 등의 교육들이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고, 제도권 밖에서는 민•관 영역의 다양한 곳에서 평생학습이 이루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사회에 맞춰 그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당면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에 대처할 수 없다.

평생교육은 다양성, 민주성, 자율성, 융통성, 참여성의 기본 이념을 실현하는 교육으로 평생학습을 이끌어가는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

평생교육의 핵심역량으로 교수-학습 기획역량, 운영역량, 교수-학습 관리역량이 요구된다.

▲ 평생교육 관계자 역량강화UP 웹포스터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평생교육 현장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지역 내 평생교육 시설의 기관 종사자 및 교‧강사를 대상으로 올해도 광주 평생교육 관계자 역량강화 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연수 과정은, 분야별 평생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이해하고, 기획 활동으로 연계, 현장 문제 해결 중심 수업, 마을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접목 시도를 위한 교육으로, (사)광주광역시평생교육사협회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 집합 프로그램
▲ 개별 프로그램

이번 연수는 온·오프라인 패키지 과정으로 다채롭게 마련되었다. 먼저, 집합 대면 교육으로 △직무 소양 △직무 일반 △직무특화 △사례공유 워크숍 등 분야별 8개 과정 총 28시간, 개별 비대면 교육으로 광주시사점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하여 11개 과정, 총 22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집합 연수 과정은 4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총 9차시 운영된다. 1차시에는 ‘학습 혁명과 평생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신민선 회장의 특강이 온라인 ZOOM 교육으로 시행됐다. 2차시부터는 집합 대면 교육으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진행된다.

  • ▲ 단체 사진
  • ▲ 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
  • ▲ 광평협 김동례 협회장

지난 5월 14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강의실에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이란 주제로 평생학습공작소 한성근 대표의 강의가 열렸다.

관내 평생교육 관계자 역량강화를 위한 첫 대면 교육으로, 진흥원, 광평협 관계자를 비롯하여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자치구 평생교육 담당자, 평생교육사 및 평생교육 강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은 “지역자원 활용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평생학습과 더불어 진행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아이템”이라며, “관내 평생교육 관계자분들이 이번 역량강화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가길 바라며, 나도 쓰고 남에게도 잘 쓰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평협 김동례 협회장은 “올해의 역량강화 연수 과정은 실무적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알차게 구성했다”며, “진흥원 관계자분들을 비롯하여 참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7월 마지막까지 모두가 관심 두고 함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은?

평생교육의 핵심역량 중 교수-학습 기획역량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서 기초적인 창조과정으로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에 해당한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발상과 아이디어로 출발한다.

평생교육 현장 경험 20년, 대한민국에 평생학습 마을과 학습동아리 사업을 처음으로 기획해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한 한성근 대표가 말하는 평생학습 기획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해답을 들어보았다.

▲ 평생학습공작소 한성근 대표


“평생교육의 비밀은 교육 현장에서 교수자가 교육내용을 통해 학습자들을 자극하고 촉진하는 것이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은 이 모든 학습자가 주인공이 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크릿 1 : 사람이 프로그램이다 - 모두가 주인공이 되게 하라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발견하고 그 재능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주면 된다.”

시크릿 2 : 현장이 깡패다

“현장의 논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기획하는 것이다. 현장의 요구에 응답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 사람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이것이 전문가다.”

시크릿 3 : 교육 기획을 할 때 목적의 방향은 실천에 있다.

“모든 기획의 목표는 교육에 참여한 사람들의 변화와 성장의 가치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기획의 눈과 감각은 현장에서만이 가능하다.”

시크릿 4 : 실행력은 기획력이다.

“실행력은 현장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게 되었을 때 나온다. 현장을 이해하고 학습자의 요구를 파악해야 한다. 기획력은 현장에서 경험하지 않으면 안 생긴다. 20년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확실히 이해한 것은 ‘실행력은 기획력’이라는 것이다.”

시크릿 5 : 지역이 프로그램이다.

“공간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 요소를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평생학습 마을에서는 공간이 먼저다. 공간이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모여야 뭐든 할 수 있다. 모든 곳, 모든 사람이 교육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한성근 대표가 현장에서 일궈낸 성과들을 공유해보자.

▲ 강의 현장
평생학습마을(공간+사람+문화)과 학습동아리(관계-학습-실천-비전)

“평생학습 마을 사업은 ‘공간을 가꾸는 일, 사람이 주체가 되는 일, 그 주체인 사람으로 인해서 생기는 효과’ 등 3가지가 평생학습 마을의 지속가능발전 시스템으로 인증을 받아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습동아리 사업은 ‘관계로 결성되고 학습으로 성장하고 실천으로 발전해서 비전으로 진화한다.’라는 4가지 스토리로 성과를 이뤄내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대상을 받게 되었다.”

내가 경험했던 최고의 학습 현장은 마을 회의였다.

“사람들이 마을에서 뭔가 하겠다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이 가장 큰 학습의 현장이다. 마을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업은 성공한다. 평생학습 마을에서는 그 한 명이 중요하다.”

특강에서 정규강좌까지

“한 번의 특강으로 시작했던 강의가 좋은 반응으로 정규강좌로 만들어 지면서, 어린이집 원장님이 스타강사가 되고, 뜨개 강사가 전문 강사가 되었다. 문해 선생님이 그림 그리기와 게임을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문해교육을 시작하면서 시흥시에 ‘찾아가는 문해교실’이 탄생했고, 이곳을 계기로 전국에 퍼지게 되었다. 실무자의 상상력은 어떤 마을에 어떤 문화가 자리 잡는지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마을 외부에 있는 모든 자원은 실천할 곳을 찾고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남들과 어떻게 만나게 되고 어떻게 연결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마을에 있는 참이슬 아파트와 관련된 진로소주에서의 협찬, 에너지 절감마을 선정으로 LED 사업 전개, 시흥 오케스트라의 스토리가 있는 공연 등 우리의 요구와 외부의 요구가 만날 수 있는 관계들을 형성해 주면 된다.”

평생교육 6대 영역을 참고하라

“기관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평생학습 프로그램 6대 영역을 참고해서,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지역 안에서 그 재능들이 순환될 수 있게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마을학교의 설립목적은 평생학습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다.

“마을에서의 모든 강좌는 마을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일상이 학습이 되고 삶이 학문이 되게 하라’는 서울자유시민대학 입구에 내걸린 글을 인용하며, “평생학습사회 평생교육을 기획하는 우리가, 일상과 삶을 재료로 해서 기획해 나가면 좋겠다. 그게 진정한 평생학습사회가 되는 길이다”라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 평생학습공작소 한성근 대표


평생학습은 “시민의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는 도구다”라고 말하는 한성근 대표에게서 현장의 이야기를 조금 더 자세하게 들어보았다.

Q1. 평생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있어서 첫 단계인 기획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진행했던 프로그램 기획 중에 가장 성공적이었던 사례는.

“기획이라는 것은 기획하고 보면 안 될 가능성도 크고, 또 실행에 들어가서는 현장과 맞물려 그것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래도 가장 잘한 기획을 꼽으라면, 평생학습 마을 만들기 사업을 기획한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첫 번째 평생학습 마을이라는 타이틀로 시행이 되었다. 그리고 정말 잘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을학교를 주민들에게 개방한 일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학원가기 전이나 부모님이 직장에서 돌아올 때까지 빈집에 홀로 있기보다는 마을학교에서 머무를 수 있게 되었다. 마을지도자, 마을활동가들의 회의, 주민의 일상을 나누고 그것을 통해서 요구, 욕구, 결핍을 해결 할 수 있으면 그것이 가장 좋은 프로그램의 시작이다.”

Q2. 20년 동안 평생학습 현장에서 지역민들과 함께 해오셨는데 그동안 이루었던 성과를 말씀해 주신다면.

“처음 현장을 접했을 때가 2006년,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사업 시작은 2007년, 학습동아리의 실천은 2010년에 했다. 현장에서 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했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민간단체인 평생교육 실천협의회에서 근육이 단련됐고, 시흥시청에 들어가면서 민간단체에서 실행했던 것들을 시 단위에서 사업으로 만들어 활성화했다. 평생교육사협회를 통해서 현장에서 실천하는 실천가들을 양성해 내고 함께 연계하면서, 활동의 범위들이 많이 넓어졌다. 현재는 현장의 경험을 강의를 통해 나누고 있다.”

Q3. 각 지역, 각 마을, 각 사람마다 저마다의 특색을 갖고 있다. 강의 중에 ‘사람의 재능을 발견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자원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한 사람의 숨어 있는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 평생학습 차원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사람들의 재능을 발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관계를 계속 넓혀가는 것이다. 사람은 남들과 섞였을 때 자신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평생학습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힘은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처음 나로부터 시작해서 나와 관심을 같이하는 사람을 강좌에서 만나고, 사귀고, 같이 학습하고 싶어진다. 그러면서 계속 관계가 넓어진다. 그러다 보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눈에 보이게 된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능은 사람들이 모이면 발현될 수밖에 없다.”

Q4.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에서 강의 중에도 그 시크릿을 많이 내비쳐 주셨는데, 그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꿀팁이 있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실행력은 기획력’이라는 것이다.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기획이 가능하다. 강의의 절반 이상이 현장 이야기였는데, 현장의 생리를 알기 시작하면, 기획은 이미 되고 있는 것이다. ‘현장을 사랑하라’ 그러면 된다.”

Q5. 오늘 마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이 참여했다. 마을 단위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활동하시는 본인들의 계획된 의도가 없었으면 좋겠다. 마을은 마을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가 만드는 것도, 평생학습이 만드는 것도 아니다. 마을은 그냥 마을의 모습이 드러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기획자들이 가장 실수하는 것이 그것을 무시한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잘되는 것을 무조건 가져와서 접목하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연이 자연을 만들 듯, 사람이 사람을 만들 듯, 마을이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것은 마을 분들이 어떤 분들인지, 우리 마을 공간이 가지고 있는 학습력은 무엇인지, 우리 마을 사람들이 행복해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세 박자가 잘 맞아떨어지면 마을 공동체는 성공할 수 있다.”

Q6. 그렇다면,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광주광역시 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는지.

“광주 하면 떠오르는 것은 5.18이다. 젊은 시절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하는지… 나의 세계관, 인생관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것이 광주 5.18이었다. 가장 민주적인 것이 무엇인지 고민도 많이 했다. 그런 의미에서 광주라는 지역은 스승이나 다름없다. 또 마을 공동체를 하고 싶어서 첫 번째 방문한 곳이 광주 북구였다. 그곳에서 영감을 받고 ‘이것도 학습이구나’라고 알려줬던 곳도 광주였다. 출발점이 바로 이곳이었다.”

Q7. 마지막으로 10년 후 평생교육 현장은 어떻게 바뀌었을 것 같은지.

“10년 후에는 평생교육 직렬이 생기고, 중앙정부에서 지역, 마을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의 법적 체계가 세워지고, 그래서 더 많은 평생교육, 평생학습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녹아들 것이라고 본다. 나는 평생학습사회로 진화되는 현장에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함께 현장을 연구하거나 학습동아리 활동을 계속하고 있을 것 같다. 그리고 25년 후에는 책을 쓸 것 같다.”

▲ 수강생 한스문화원 행복학습센터 정은경 대표


이어서 평생교육 관계자로 이번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을 수강한 한스문화원 행복학습센터 정은경 대표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Q1. 자신을 소개해 주신다면.

“한스문화원 행복학습센터를 운영하면서 상무1동 마을자치회 분과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을 만들기에 참여한 지는 1년 정도 되었고, 그동안 마을에서 기획한 꽃 심기, 청소하기 등에 함께하고 있다.”

Q2. 오늘 ‘지역자원을 활용한 평생학습 프로그램 기획의 비밀’을 수강하셨는데, 비밀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저는 결국 사람이라고 봤다. 사람 속에 정답이 있는 것 같다.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그동안 기획했던 것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음을 느꼈다. 예를 들면, 기획한 프로그램 중에 요구조사가 되어 있고, 상대방이 요구한 프로그램은 수강생 모집도 편한데, 스스로 강사 선생님하고 기획한 프로그램은 결국 우리가 수강생을 모집해야 하니까 개강할 때까지 늘 신경이 쓰였다.”

Q3. 그렇다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실행까지 해보셨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앞으로 어떻게 적용을 해나가고 싶은지.

“일을 하다 보면, 원래의 본질을 잃어버리고 성과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다. 오늘 강의를 통해서 내가 좀 더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평생학습이기 때문에 마을주민들이 살아가면서 도움이 될 만한 학습을 기획하고 싶다. 그리고 강사분들을 섭외할 때 아는 사람을 섭외하기보다는, 마을 안에서 마을주민들이 특강을 할 수 있도록 특강 프로그램을 좀 더 다양하게 넣을 생각이다. 마을 안에서 강사가 나오고, 마을 안에 학습자들이 있다는 것이 좋은 팁이 된 것 같다.”

Q4. 평생교육 역량 중에 운영역량, 관리역량, 그리고 기획역량이 있다. 그중 어떤 역량을 더 키우고 싶은지?

“저는 세 가지 모두 부족한데, 그중에서도 관리역량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동아리 형성하기가 너무 힘들어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야 할지 숙제였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동아리를 꾸리기 전에 학습자 중심의 끈끈한 유대감을 먼저 형성해 나가야 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Q5. 끝으로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전에도 진흥원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적이 있는지, 그리고 진흥원에 바라는 건의 사항이 있다면.

“지난해에도 평생교육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실 평생교육 하시는 분들이 거의 무보수로 하고 있어서, 어떤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들다. 이런 역량강화를 통해서 ‘내가 좋은 일을 하고 있고, 보탬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라는 에너지를 받으니까 실무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다.

진흥원에 바라는 점은, 이런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장기간 운영하기보다는 분기별로 3회씩 나눠서 진행했으면 한다. 그래야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일방적으로 듣는 것 위주에서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현장이 깡패다’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평생학습은 결국 지역 사람들이 사람들 안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좀 더 아름답게, 행복하게 영글어 가기 위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사람들 속이 현장이고 현장에 모든 것이 존재한다는 것이 진리다. 나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주위의 모든 사람이 바로 자신들의 삶의 주인공이며, 그것이 바로 삶의 원동력이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평생학습을 통해 우리 모두는 우리 삶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허은정
제6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