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학습 Ⅱ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 그 현장에 가다! 이윤정 | 제5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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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광주광역시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 리플렛
햇살이 따뜻했던 11월 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는 ‘2021년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가 개최됐다. <함께하는 어울림, 학습으로 큰울림>을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성과공유회는 한 해 동안의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 및 평생교육 기관 간 소통을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5월, 교육부로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지정되어 평생교육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참여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회식

▲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영상축사

광주광역시 이용섭 시장은 영상축사로 함께했다. “배움에는 차별이 없고, 한계가 없다. 배우고자 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적극 지원하겠다. 배움이 개인의 만족에 그치지 않고 자존감 있는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제도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이어서 공로패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번 수여식은 장애인 평생교육진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여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은 장애인의 평생학습권을 보장하고 지역 장애인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여받았다. 김용집 의장은 “평생학습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장애인 평생교육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지원이 강화되길 기대하겠다.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힙합댄스(렛츠기릿)
▲ 장애인 인권선언 연극(Let’s Go, 이제 시작이야)
<함께하는 어울림, 학습으로 큰울림> 2021년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에서는 다양한 축하공연이 선보여졌다. 축하공연으로는 광주장애인문화창작지원센터 ‘렛츠기릿’의 흥겨운 힙합댄스와, 광산구장애인복지관 ‘Let’s Go, 이제 시작이야’의 장애인 인권선언 연극이 진행됐다. 연극은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장애인 차별을 다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사)광주여성장애인연대 ‘여성장애인 Dream’의 짐볼난타 공연이 진행돼 기관과 학습자 간의 소통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사업성과보고
▲ 광주디지털리터러시코치단
다음으로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광주디지털리터러시코치단 ‘메타버스와 함께 팀워크 up!’, ‘학습장애인 대상 AI 예술놀이터’ 교안 개발 사례 ▲(사)광주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 ‘장애인 온라인 소통플랫폼, 나도 유튜버다’ ▲가교행복빌라 ‘성인중증장애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브라보 마이 라이프’, ▲광산구장애인복지관 ‘인권강사 양성교육을 통한 강사활동, 인권지킴이단’ ▲사회적협동조합 함께이룸 ‘캔디(CanDoYou) 프로젝트’ 순서로 사례발표가 진행되어 성과 공유와 기관 간 소통이 이뤄졌다.
작품전시 및 홍보/체험부스
▲ 작품전시
성과공유회 초입에 전시된 작품들은 하나같이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다. 이 역시 장애인 학습자들이 직접 만들어 전시한 작품이다. 홍보/체험부스는 각 기관의 특성을 살려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 홍보/체험부스
먼저 네일아트와 아로마테라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예술종합교육원의 부스를 찾았다. 향기로운 오일 향 덕분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이어서, 아름다운 소리를 따라 천주교광주대교구 시각장애인선교회 부스에 도착했다. 낯선 악기에 관심을 보이니, 아프리카 전통악기라는 설명이 돌아온다. 손가락 피아노라고 불리는 ‘칼림바’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며, 소리도 아름다운데 배우기도 쉽다고 한다. 호기심에 잠깐 배워봤는데, 손끝을 따라 소리가 연주됐다. 새로운 취미를 발견하게 됐다. 이외에도 향주머니 체험과 드론 조종, 인형 만들기, 메타버스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구성되어있었다. 지루할 틈이 없어 참여자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만발했다.

함께 사는 것은 더불어 사는 것이다. 장애인의 목숨을 건 투쟁으로 설치한 지하철 엘리베이터의 주요 이용자는 비장애인이다. 사람은 누구나 타인의 투쟁으로 얻은 편의를 누린다. 약자를 위한 시스템의 구축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이롭다는 사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2021년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에서는 의미 있는 사업 성과들이 여럿 도출됐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끊임없는 장애인 평생교육 확산을 통해 더불어 사는 세상에 한층 가까워질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이윤정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