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칼럼 시민주도 탄소중립 – 광주 에너지전환마을 박필순 | 광주전환마을네트워크 공동대표 /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소셜랩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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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전환, 마을이 변해야 도시가 바뀐다!
우리 사회는 이제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걸 수용하고 이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바야흐로 ‘대전환의 시대’이다.
시민사회, 시와 의회를 망라한 광주공동체는 2020년 기후위기 비상선언과 함께 ‘2045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선언하였다.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한 사회 전체의 인식을 높이고, 시민참여와 행동을 확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50년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산업과 일자리, 사회의 대전환으로 가야 하는데, 시민 다수의 공감대가 꼭 필요하다.
기후위기를 시민주도 지역중심으로 대응하려면 ‘마을에서부터’ 그 전환의 씨앗을 뿌리고 뿌리를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광주공동체는 ‘시민주도 지역중심의 탄소중립’의 주요한 전략으로 ‘탄소중립 전환마을’, ‘에너지전환마을’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마을이 변해야 도시가 바뀔 수 있다.
역사적인 탄소중립 전환마을 광주선언
광주공동체는 먼저 지난 4월 15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전국의 전환마을활동가 100명을 초청하여 역사적인 '탄소중립 전환마을 광주선언'을 가졌다. '탄소중립은 시민주도로 마을에서부터 전환'을 대외적으로 선포한 것이다. 탄소중립을 마을에서부터 실행하기 위해 전환마을운동을 전국에서 추진하자고 뜻을 모았고, 그 중심에 ‘광주’가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
광주형 에너지전환마을 시작
2021년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원년을 표방한 광주시는 지역 시민들의 생활권인 마을에서부터 탄소중립 전환실천을 위해 광주에 '에너지전환 마을'을 시작했다.
‘광주형 에너지전환마을' 5곳을 선정했는데, 동구 지원마을, 서구 풍암마을, 남구 양림마을, 북구 일곡마을, 광산구 첨단마을이다.
’에너지전환마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할까?
5개의 마을들은 마을별로 전환마을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상담 및 컨설팅, 교육을 주관하는 '에너지전환마을 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에너지 절약 및 태양광 발전, 각 마을이 진행하기로 한 특화산업도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외에도 자원순환, 녹색교통 등의 실천을 통해 다양한 전환마을 모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광주 에너지전환마을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민·관·정·연 협력체인 ‘광주형 에너지전환마을 추진협의회’가 구성되어 에너지전환마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나아가 내년부터는 매년 10곳의 에너지전환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전환마을네트워크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힘을 모아 '에너지전환마을 사관학교'를 개설하여 에너지전환마을을 준비하는 12개 마을을 발굴하고 활동인력을 양성하였다.

이렇듯 에너지전환마을은 2045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시민주도 선도모델로 주목받게 되었다. 광주 에너지전환마을 사례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국이 주목하는 사례가 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필순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소셜랩실장 · 광주전환마을네트워크 공동대표
경력
광주사회혁신플랫폼 소셜랩 실장 (2020.1 - 현재)
광주전환마을네트워크 공동대표 (2021.1 - 현재)
전환마을전국네트워크 준비위원장 (2021.4 - 현재)
광주기후위기비상행동 조직위원장 (2020.3 - 현재)
광주광역시 탄소중립도시추진단 위원 (2020.1~현재)
광주광역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 마을공동체팀장 (2017.10 – 2019.12)
광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 운영위원장(2017.3 – 2018.2)
광산구공익활동지원센터 사무국장(2013.4 - 2014.5)
광주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2004.7 - 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