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 행사 현장에 가다! 최윤영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책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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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학습, 광주를 껴안다’라는 주제로 지난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을 개최했다. 평생학습을 통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건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진흥원 4대 가치를 반영해 ‘연결, 공감, 나눔, 용기’의 네 가지 세션으로 운영됐다.
“평생학습을 통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
[연결]
우리는 학습자들이 학습의 기회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조직한다.
[공감]
우리는 학습자가 처한 상황을 공감하여 최적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나눔]
우리는 학습자들이 나눔으로써 커져가는 존엄과 가치를 경험토록 한다.
[용기]
우리는 학습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 리플렛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주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광주광역시청과 은암미술관 등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지역감염 예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했다. 광주지역 평생학습 문화 확산의 현장,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 개막식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8월 19일,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에서 진행됐다. 개막식은 초청공연과 개막선언 및 내빈소개, 축사말씀, 메타버스 퍼포먼스,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 샛별주간보호센터 핸드벨 공연

첫 번째 초청공연은 샛별주간보호센터의 핸드벨 공연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장애인 거점센터로 지정되었으며,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샛별주간보호센터는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사업 참여기관으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대신 영상을 보내왔다. 장애인들이 울리는 ‘아리랑’ 핸드벨 연주에 자연스레 청중의 박수가 터져 나온다.

▲ 광주평생학습주간 참석 내빈

다음으로 개막선언 및 내빈소개가 이어졌다. 이번 개막식에는 광주광역시 김종효 행정부시장,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 광주광역시의회 임미란 의원과 박미정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경제고용진흥원 나성화 이사장, 광주광기술원 신용진 원장, 광주교육대학교 이정선 교수, 광주시민권익위원회 최영태 前위원장과 임우진 前서구청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광주평생교육사협회 김동례 회장과 한국평생교육연합회 서동균 이사장이 참석해 평생교육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광주대학교 임형택 교수와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이사진과 임직원, 문해교육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더욱 풍성한 개막식 현장이 펼쳐졌다.
▲ (좌측부터) 김이겸 원장, 김종효 행정부시장, 김용집 의장, 송갑석 국회의원
이번 행사를 주관한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이겸 원장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광주광역시 김종효 행정부시장과 광주광역시의회 김용집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송갑석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 박성경 소프라노
▲ 디지털콘텐츠 연구회 고선희 회장
이어서 박성경 소프라노의 초청공연과 함께 메타버스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박성경 소프라노는 ‘넬라판타지아’를 시작으로 ‘케세라세라’와 ‘오솔레미오’를 열창해 청중의 찬사를 한몸에 받았다. 개막식 현장을 스쳐지나가던 시민들도 걸음을 멈추고 음악을 감상한다. 메타버스 퍼포먼스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양성한 디지털콘텐츠 연구회의 고선희 회장이 맡았다. AR로 가상공간과 실제현실이 접목되면서 디지털로 세상을 복제하는 메타버스가 펼쳐졌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공간으로 급부상하는 메타버스, 그 퍼포먼스를 마지막으로 개막식은 막을 내렸다.
[연결] 평생학습맛집 탐방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광역시민 누구나 평생교육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공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맛집 탐방’은 광주광역시민의 학습기회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이 진행된 8월 19일,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 한편에서는 14시에서 16시까지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5개 자치구와 평생학습마을, 20여 곳의 공모사업기관이 참여해 이목을 끌었다. 드론체험과 일일리포터 체험, 레진아트공예, 틸란큐브 제작, 책갈피 제작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마련되었고,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참관객 수에 제한을 두어 운영됐다. ‘평생학습맛집 탐방’에 어떤 기관이 참여하는지, 그리고 각 기관이 가진 운영 철학은 무엇인지 홍보하기 위한 부스 라운딩도 생중계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이 적절하게 혼합돼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도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었다.
[공감] 광주형 TED강좌
▲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
▲ KERIS 박혜자 원장
8월 19일 광주광역시청 1층 시민홀, 개막식이 끝난 무대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광주형 TED강좌’가 상영됐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박혜자 원장의 특강으로 빈틈없는 행사가 운영됐다. 광주형 TED강좌는 광주광역시민이 처한 상황을 공감하고, 수요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된 강연이다. 이이남 작가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광주와 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작가가 직접 제작한 미디어아트가 강의 중간중간 삽입돼 생생함을 더했다. 박혜자 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미래교육과 에듀테크’를 주제로 참여했다. 지속가능한 교육을 위한 질문, 사회변화와 미래인재, 미래교육의 진화와 과제에 대해서 통찰력 있는 강연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 카페필로소피아 성진기 대표

이어 24일에는 은암미술관에서 카페필로소피아 성진기 대표의 강좌가 진행됐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소규모 청중과 함께한 이번 강연은 ‘詩에서 찾는 인생의 지혜’를 주제로 운영됐다. 카페필로소피아는 광주의 인문학 둥지로,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인문학적 삶을 지향한다. ‘2021 광주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작품이 전시되는 은암미술관에서 ‘시(詩)’를 주제로 운영되어 더욱 의미 깊었다.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을 통해 공개된 세 가지의 ‘광주형 TED강좌’는 진흥원 유튜브 채널과 광주시사점 홈페이지를 통해 9월 중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나눔] 광주형 평생교육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
나눔 세션에서는 광주형 평생교육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가 진행됐다. 당사자연구란 말 그대로 광주에 거주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당사자, 이를테면 경력단절여성과 50+세대,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등이 직접 삶의 연구자가 되는 것이다. 보통 전문기관에 위탁하는 일반 연구와는 달리 보다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연구 주제가 발굴된다는 장점에 주목해 지난해 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방식이다. 작년에는 50+세대로 당사자를 한정했는데, 올해부터는 광주에 거주하는 다양한 평생교육 당사자를 대상으로 보다 폭넓게 공모를 진행했다. 올해 상반기에 공모를 통해 네 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고 6월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해 현재 진행 중이다.
▲ 광주형 평생교육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 운영 현장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는 8월 26일, 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 부모 정신장애인 양육지원방안 모색(요한빌리지) ▲마을 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 방안 연구(사회경제연구원) ▲품위있는 중장년 인생 프로젝트(카페필로소피아) ▲광주형 도시재생 특화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일자리 창출 방안(디자인휴먼학원) 등 네 가지 연구의 중간 결과가 발표됐다.
[용기] 2021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용기 세션으로는 제6회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이 진행됐다. 광주성인문해교육 시화작품 전시와 시낭송회 감상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글자에 담은 희망의 여정’이라는 대주제로 ▲비문해 학습자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일상의 경험 ▲가족, 이웃 그리고 세상에 전하고 싶은 나의 이야기 ▲문해교육을 통해 이루고 싶은 꿈과 희망 등의 세부 주제로 ‘시화’와 ‘짧은 글 쓰기’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번 시화전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24점의 시화 원본 전시와 함께, 비문해 학습자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지털 시화'도 함께 상영된다. 특히, ‘디지털 시화’ 제작에는 진흥원의 디지털리터러시 코치단 연수 과정을 통해 양성된 전문인력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진흥원은 미술관에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시민들의 비대면 관람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별도의 온라인 채널도 운영된다. 8월 23일부터 온라인 홍보사이트(sites.google.com/view/2021gie) 및 진흥원 공식 유튜브 채널(Youtube.com/c/광평원)을 통해 디지털 시화를 감상할 수 있다.

▲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축사

8월 27일에는 은암미술관에서 시상식과 시낭송회가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시화전 작품을 통해 비문해자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용기와 배움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과 문해교육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지역 문해교육 기관과 학습자를 지원하고 문해교육에 대한 인식확산을 위해 2016년부터 야학교육 지원사업, 문해교육교원 양성 및 파견사업,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문해의 달 기념행사 등을 운영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광주광역시로부터 광역문해교육센터로 지정되어 체계적인 문해교육 진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고, 지난해 행정안전부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전국 최초 비문해자들을 위한 앱(이하 비그플)을 개발해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도 교육부 국비 추가 확보로 문해교육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광역시 산하 공공기관으로 광주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 확산하며 평생교육에 대한 참여와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매년 평생학습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주최,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주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2021 광주평생학습주간’ 행사는 광주 전역에서 광주광역시민이 언제든 평생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평생학습마을, 공모사업기관, 지역 명사 등 광주광역시의 다양한 평생교육 주체들이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앞으로도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광주광역시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최윤영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책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