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가 만난 사람Ⅰ 품위있는 중년 인생 프로젝트 – 중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성진기 (카페 필로소피아 대표) 최유리 | 제5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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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중년 인생 프로젝트 웹포스터
품위있는 중년 인생 프로젝트>는 이 사회의 실질적인 주요 사항의 집행자이자 책임자가 ‘중년’이라는 인식하에 중년의 가치 인식을 제고하고, 중년 스스로가 자신들에게 부과된 책무를 자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중년의 품위는 중년의 긍정적 인생관, 합리적 가치관, 풍요로운 정서를 갖춘 성품 등의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실제 중년들과의 대화를 통해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근거로 연구 결과를 도출하고자 한다. 연구실험 집단 역시 다양한 영역의 중년을 조화롭게 선정해 구성과 내용에서 합리적 과제 발견이 기대된다. 추후 광주에 이와 비슷한 형태의 건강한 중년 집단이 다수 출현토록 동기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가 중년을 중히 여기고, 중년 역시 스스로 다른 계층보다 상위의 인품을 견지한 사회의 모범자가 되려는 의식을 제고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중년을 위한 철학 수업
중년의 시기는 성장은 종료되고, 발생은 지속되는 시기이다. 발생적 생명의 시계가 노화현상에 압도당하는 시기이며, 중년은 생명의 발생과 노화가 충돌하는 특별한 단계다.

중년은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재평가하는 시간을 보낸다. 업적 부재에 대한 자학, 일상의 반복에 대한 반감, 다가올 죽음에 대한 깨달음 등 다양한 감정의 변화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중년이 더 아름다운 이유는 지혜와 지식이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삶의 한 가운데에서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본다.

철학적 성찰이 이루어진다면, 중년의 삶은 우울하고 힘든 부정적 측면에 집중하기보다 새로운 꿈을 꾸고, 앞으로 살아갈 날에 대한 희망을 스스로 찾는 제2의 성장통의 시기로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이다.

중년의 삶이 위기인가, 기회인가는 자기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광주의 인문학 둥지, 카페 필로소피아
올해로 25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폭넓은 인문학을 섭렵하는 곳, 주로 철학을 공부하는 곳이다. 평소에는 시민들을 상대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철학 강좌를 운영한다. 철학뿐만 아니라 역사, 문학도 접목해서 인문학 항해를 한다. 이외에도 매월 1권씩 책을 읽고 와서 토론을 하는 독서서클 서음회, 인문학 여행, 청소년 인생의 진로 지도, 철학적인 메시지가 있는 음악을 골라 즐긴다.

카페 필로소피아는 광주의 인문학 공간으로,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을 품에 안고 인문학적 삶을 지향한다. 필로소피아(phliosophia)의 어원이 사랑하다(philos)와 지혜(sophia) 즉, ‘지혜에 대한 사랑’인 것처럼, 철학적 지식 습득과 교육을 강조하기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철학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갖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꿈꾸며 철학적 유혹을 하고 있다. 철학적인 사고를 함으로써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길러지며 참되고 괜찮은 사람, 인간적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

카페 필로소피아의 계획은 앞으로 철학적 유혹을 지속하면서, 철학으로 연극을 하는 것이다. 연극을 통해 철학적 공감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우리 사회가 철학이 숨 쉬는 사회가 되려면 고리타분하고 어려운 문장을 읽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과 예술을 융합해, 보다 쉽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A

성진기 (카페 필로소피아 대표) 인터뷰

Q1.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카페 필로소피아 대표 성진기 교수입니다. ‘철학이 숨쉬는 세상을 염원하며’ 만들어진 철학 수업(연구) 공간 <카페 필로소피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작가의 길을 가고자 해서 철학을 공부하게 되었으며, 철학이 숨쉬는 세상의 실현, 넓게는 인문학이 살아 숨쉬는 사회구현을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Q2. 품위있는 중장년 프로젝트 중에 가장 추천하고 싶은 강의가 있나요 ?

A. ‘중년은 위기인가 기회인가’의 의식의 문제, 중년에게 요청되는 정서 함양 방안, 중년의 위기감으로 예상되는 노화, 죽음의 문제 등 많은 문제 중 노화와 죽음의 문제를 다룰 박광성 교수(전남대 의과대학)의 강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광주권 인사 중 삶의 총체적 측면에서 존경받는 ‘어른들’과의 인생을 주제로 한 대화의 시간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Q3. 인문학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A. 인문학은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모색하는 학문이며, 따라서 인문학은 인생을 옹호하고 드높이는 지혜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인문학을 어려워하는 분들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추천할 수 있는 책이 있으신가요 ? 우리는 왜 인문학을 배워야 하나요 ?

A. 모든 역사를 통해 간과할 수 없는 인문학 고전과 종교, 예술, 과학적 지식을 포함하여, 사회 현실이 모두 교재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Q5. 평생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그리고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소년, 청년들 그리고 노년층에게 삶을 돌아보는 법,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조언을 해주신다면 ?

A. 소년의 삶의 문제에 부응한 인문학의 노력은 첫째로 우리가 인간이라는 자기 인식의 강화, 눈앞에 있는 것을 넘어서, 있어야 할, 있기를 바라는 과제를 발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6. 앞으로 카페 필로소피아 운영계획이나 꿈, 소망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A. 인문학이 처방할 지식과 교육의 범위는 양과 질에서 성취할 범위가 넓겠지만, 최근 우리 사회의 현실적 문제로 묵과할 수 없는 문제는 인륜의 최일선인 가족과 가정에 보이는 적신호라고 생각합니다. 가정은 사랑, 공동 운명 감정, 책임감, 화목의 실현 현장인데, 이 의식과 감정의 폐기 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처방이 시급하다고 판단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진기 교수의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 니체의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존재를 최대한 풍요롭게 실천하고 최대한 만끽하기 위한 비결은 바로 이것이다. '위험하게 살아라!' 베수비오 화산의 비탈에 너의 도시를 세워라!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대양으로 너의 배를 띄워라" _ 니체
성진기 대표
프로필
  • 전남대학교 철학과 졸업
  •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장 역임
  • 전남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원장(초대) 역임
  • 한국니체학회장 역임
  • 한국철학회 회장 역임
  • 광주광역시 동구 인문대학장(초대) 현재
  • 인문학 연구 공간 대표(현재)
최유리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