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학습 Ⅲ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이윤정 | 제5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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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북구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

벌써 한여름 날씨다. 올 여름은 예년보다 덥고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기온이 오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바닷가, 계곡 등을 찾는다. 물놀이는 더위를 이겨내는 좋은 방법 중 하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던 중 내 주변에 위급한 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광주북구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을 찾았다. 우산수영장은 100세까지의 안전한 삶을 위해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체육문화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현장
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은 지속적인 체육문화 평생교육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의 시대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주민과 적극 소통한다. 체육과 안전, 문화, 복지, 평생교육을 통한 건강증진, 국민 행복 실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안전연합은 재해·재난사고를 포함해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협력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 관리자 육성 및 관계 종사자의 안전복지 향상으로 사회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한안전연합이 주관하는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형 일자리 공모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므로, 프로그램은 전액 무료다. 모집인원은 20명이며 교육은 5월 13일부터 6월 7일까지 운영된다. 교육을 이수하고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이 발급되는 과정으로, 수강생의 열기가 대단하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수업이며, 다양한 익수자를 구해 응급처치 하는 방법을 다룬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이론교육 현장

대한안전연합 이현태 이사장과, 이미정 강사가 운영하는 수업 현장으로 들어가 본다. 실습에 앞서 교실에서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 토요일 오후 나른한 시간임에도 수강생의 반짝이는 눈동자가 인상적이다. ‘안전교육 전문가’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교실 안은 열기가 가득하다.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간다. 수강생들은 삼삼오오 수영복으로 환복하여 수영장에 모인다. 가벼운 몸 풀기 운동을 시작으로, 수영장과 기타 물놀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사고를 배운다. 수강생은 사고 유형에 따른 인명 구조 방법을 실습을 통해 차근차근 배워나간다.

교육생은 물에 빠져 구조를 요청할 익수자와, 그를 구할 안전요원으로 역할을 나눈다. 본격적인 실습에 들어가기에 앞서, 익수자 역할의 이미정 강사와 안전요원 역할의 이현태 이사가 시범을 보였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실습 현장
실습에 임하는 교육생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수강생이 스스로의 몸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익수자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지도한다. 익수자를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요원의 안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론, 시범, 실습, 피드백이 각 과정마다 진행된다. 수강생은 물속에 들어갔다 나오는 과정을 수십 번 되풀이한다. 보기에는 굉장히 힘들어 보이지만, 수강생과 강사들은 즐겁게 수업에 참여한다. 우리 목숨과 관련된 일인 만큼, 사명감이 남다른듯하다.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은 물론, 사회적 요구에 발맞춘 맞춤형 응급처치·안전·보건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과 연구를 수행하는 대한안전연합 강사들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수강생과 강사가 한 몸처럼 진행하는 교육이 종료되면, 실제 상황과 비슷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진행되는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시험을 통과하면 비로소 ‘한국형 수영장 안전요원’ 자격증을 발급받게 된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이 구직을 원하는 대학생과 일반인 모두에게 각광받는 이유다.
다음으로 본격적인 인명구조 수업에 들어간다.
저수심 1 배영, 입영, 잠수 등으로 익수자를 구하는 방법
저수심 2 경추부상자 등을 구하는 방법으로 자유형, 평영, 탈출 등
익수자와 부상자 유형에 따른 구조법과 구조장비 사용법을 배우고, 수강생이 팀을 이뤄 익수자와 안전요원이 되어 본격적인 실습이 시작된다. 즐겁게 웃던 것도 잠시, 교육생들은 단번에 진지한 자세로 실습에 임한다. 강사들은 익수자 구조 과정에서 안전요원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장면을 포착하면 바로 교정하여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 익수자의 부상상태와 의식 여부에 따라 구조 시 익수자가 또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찰하고, 철저히 안전수칙을 지키도록 지도한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실습 현장
급속한 산업 발달과 문명 발전으로 삶의 질은 높아졌지만, 안전보건사고 대비책의 마련은 미비한 것이 현실이다. 며칠 전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 공사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진 사건이 있었다. 건물 잔해가 옆 도로로 무너져 주행 중인 버스와 승용차를 덮친 충격적 사고다. 안전 불감증은 대형 사고를 부르기 마련이므로, 안전에 대한 인식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영장에서의 안전은 나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요원의 도움으로 안전을 지킬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습자들이 응급처치와 응급 및 구조 장비사용법, 상황별 저수심구조법, 자기보호와 구조영법 등 물놀이 안전사고에 관한 모든 것을 익히고, 자격시험에 통과하기를 기원한다.

안전요원 전문가 양성과정 참여자

취재와 촬영에 협조해주신 수강생과 강사, 대한안전연합, 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안전연합과 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 http://www.bgsc.kr/
대한안전연합 https://www.kshu.or.kr/
이윤정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