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기록Ⅲ “두드림서구평생학습관”의 문을 두드려보자! 장한별 ㅣ 제5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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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5개 자치구 모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지역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과 사회통합'이라는 광주광역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 조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시민역량 강화' 등의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을 반영하여 수년째 자치구 대상 교육 사각지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시와 진흥원은 시민의 직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자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평생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시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평생학습 기회를 누릴 수 있고, 많은 이들이 다양한 평생학습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각 자치구별 특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평생학습에 대한 시민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서구문화지도

2015년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광주 서구는 2017년 3월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을 개관했다. 2개의 강의실과 1개의 동아리실로 이루어진 서구평생학습관은 매해 50여개 이상의 정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000명 이상의 학습자가 교육에 참여 중이다. 또한, ‘명품 부부학교’, ‘신(新)중년을 위한 인생찾기’, ‘생활법률 아카데미’ 등 학습자들의 요구에 따른 다채로운 비정규 기획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평생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강사를 배달하는 배달강좌 ▲평생교육 활동가 파견사업 ▲평생학습 동아리 지원 및 무료대관 ▲장애인평생학습 프로그램 지원사업 ▲평생교육 체험 수기 공모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여, 구민들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비대면 교육도 적극 운영한다. 올해는 서구 평생학습관 홈페이지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고, 실시간 화상교육 시스템 도입 및 온라인 강좌 구입 등을 통해 비대면 평생학습 환경을 개선하여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두드림 서구 평생학습관 입구
두(Do)드림(Dream) 서구평생학습관은 2017년 3월, 화정2동 주민센터 지하(광주광역시 서구 화운로94)에 둥지를 틀었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생활화하도록, 학교·평생교육기관·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우수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비대면 온라인 강의(사진=서구평생학습관)
강의실과 동아리실은 구민들에게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부터 인문학적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주제의 평생학습이 제공되는 공간이며, 비대면 수업을 위한 촬영장소로도 활용된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면수업보다는 비대면 수업으로 구민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있다.

북카페 및 쉼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북카페에는 어린이서적부터 소설, 산문집 등 다양한 종류의 서적이 구비되어있다. 요즘같이 더운 날씨에는 구민들에게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배움의 발자취
학습관의 긴 복도를 따라가다 보면 ‘배움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다.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에서 지금까지 진행했던 프로그램의 역사를 살펴보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프로그램의 숫자와 분야가 점점 증가되고 있어,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매년 늘어난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유익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에, 광주광역시민의 뜨거운 관심과 열정이 쏟아지기를 바란다.
시민들의 작품전
학습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시민들의 작품전’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가득 담긴 사진과 그림이 줄지어 있던 이 공간에서 광주광역시에 살고 있는 수많은 작가들의 솜씨를 볼 수 있었다.

‘배움’을 통해 ‘성장‘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
두(Do)드림(Dream)이라는 단어처럼, 언제 어디서든 평생교육의 문을 “똑똑“ 두드려 원하는 교육을 받고 희망하는 목표를 이루기 바란다.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의 이모저모를 더욱 상세히 알아보기 위해 강용태 담당자를 만났다.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의 문을 두드려보자!

Q1. 서구평생학습관의 명칭에는 ‘두드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데,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A : 저희 평생학습관은 2017년 3월에 개관을 하였습니다. 개관 당시 서구청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름 공모를 진행하였는데요.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이름이 바로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 이었습니다.

“두(Do)드림(Dream)” 이라는 단어에는 2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학습에 대한 꿈을 이루는 곳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 이라는 의미와
둘째, 평생학습의 문을 두드리면 언제든 기회가 생기는 곳 두드림 서구평생학습관! 이라는 의미입니다. 저희 평생학습관이 시민 누구에게나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Q2. 다른 자치구 평생학습관과 차별점이 있다면요?

A : 서구평생학습관은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평생교육’만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이었습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만을 위한 공간이 있어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1년이면 약 50개 이상의 프로그램, 1,000명 이상의 학습자가 이용하고 있으며, 학습자들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여 서구만의 특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는 중입니다.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해 대면 교육이 어려워진 2020년에도 학습관 직원들과 함께 학습관 기자재를 활용해서 비대면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모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운영하는 등 학습자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여 높은 만족도를 얻었습니다.

Q3.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이 있다면?

A : 저희 서구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어 5개 영역으로 나누어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를 찾는 인문학당, 우리를 알아가는 시민학당, 신나고 재미있는 문화예술학당, 내일을 준비하는 다모작학당, 마을 보물을 찾는 서구학당인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저희가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시민학당과 서구학당입니다.

시민학당을 통해 광주의 역사와 5.18의 의미, 세계 시민교육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개발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이는 추후 서구시민대학으로의 연계도 고민 중입니다.
서구학당은 저희 서구만의 색깔이 붇어나는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학습자와 강사, 전문가들 간의 많은 고민을 통해 프로그램들을 선정하고 있으며, 조금씩 그 결과물이 나오는 중입니다.

우리마을 식물도감 만들기 (사진=서구평생학습관)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우리마을 식물도감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서구지역의 대표 공원(풍암호수, 운천호수, 전평호수, 5.18 기념공원 등)에 자생하는 식물을 1년 동안 조사하여 계절마다 피는 꽃의 이름, 위치, 특징 등을 도감으로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21년 현재 4권의 도감이 제작되었습니다.
제작된 도감은 ‘평생교육 활동가 파견사업’과 연계하여 해당 공원에 양성된 생태해설사를 파견하여 식물이나 꽃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Q4. 강용태 담당자님께서는 ‘명품부부학교’, ‘생활법률 아카데미’, ‘신중년 인생찾기’ 등 다양한 기획프로그램 운영도 담당하고 계신데, 이러한 기획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 저희 서구평생학습관은 상‧하반기로 운영되는 정규 프로그램과 학습자들의 요구에 따라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 비정규 기획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말씀하신 프로그램들은 비정규 기획프로그램에 속하는 강좌인데요.
명품부부학교 (사진=서구평생학습관)
명품부부학교 프로그램은 갈수록 높아져만 가는 이혼율을 보며 이를 ‘평생교육을 통해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주로 교제 중인 커플, 예비부부 및 신혼부부들을 교육대상으로 연 4회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현재 저희 서구의 대표 프로그램이 된 상태입니다.
해당 프로그램 참여 후 파혼 위기까지 갔던 커플이 무사히 결혼을 하였고, 해당 강사님을 주례로 모신적도 있을 정도로 참여 학습자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왼쪽부터) 생활법률 아카데미, 신중년 인생 찾기 프로그램 (사진=서구평생학습관)
생활법률 아카데미와 신중년 인생 찾기 프로그램들 역시 학습자들의 요구에서 출발하였는데요. 교통사고시 대처법이나 부동산 거래 시 주의점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주제들로 학습자들에게 항상 호평을 받는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신중년 인생찾기 프로그램은 노사발전재단(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와 협약을 통해 은퇴자 및 은퇴예정자들에게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5. 평생학습을 통해 시민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자신의 진로 및 생활면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사례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A : 배움은 배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계획할 때부터 학습 동아리와의 연계를 생각하며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프로그램 과정 중간 중간 학습자와 강사님들에게 교육 종료 후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고, 학습자 스스로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학습동아리로 “서구 원예봉사단(이하 서평원)”이 있습니다.
서평원은 앞에서 말씀드린 「식물도감 만들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수업 종 료 후 지속적인 학습을 위해 만든 동아리로 올해 4년차에 접어드는 학습동아리입니다. 매해 4회 이상 원예 자원봉사를 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특히 “농업기술센터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2천만원의 사업비를 타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등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자 노력하는 동아리입니다.

Q6. 2021년 광주광역시 서구에서는 주민들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운영 및 다양한 평생교육사업 추진을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평생교육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광주광역시 서구의 평생교육, 평생학습이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바라시나요?

A : 2021년 저희의 비전은 배움으로 성장하고 나눔으로 꿈을 키워가는 평생학습도시 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비대면 평생교육 인프라 환경 구축 및 홈페이지 개편 등 평생교육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구아카데미, 지역 특화 프로그램, 평생교육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주민 누구에게나 열린 평생학습을 실현하고, 배달강좌 및 평생교육 활동가 파견사업 등을 통해 학습자들에게 배움을 통한 평생학습형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데요. 결국 평생학습은 주민(학습자) 주도로 운영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것 같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교육이 준비되어야 참여를 할 것이고, 참여율이 높아야 관련 사업들도 커질 것이며, 그로 인한 일자리 등도 창출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준비 작업이 너도나도학교, 학습동아리 운영 및 지원, 자원봉사단 운영 등입니다. 학습자가 주인이 되어 배우고 익히며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앞으로 서구가 나아가야 할 평생학습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Q7. 많이 들어보셨을 질문이지만, 가장 의미 있는 질문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담당자님에게 ‘평생교육, 평생학습’이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나요?

A : 평생학습은 우리에게 있어 공기와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숨을 쉬고... 숨이 멈추는 순간 생을 마감합니다.
결국 배움이라는 것도 형식적, 비형식적인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계속하는게 아닐까요?

‘엄마, 아빠, 맘마’를 배우고, 걸음마를 배우고, 숫자를 배우고, 영단어를 배우는 이 모든 행위 역시 평생교육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평생토록 배움의 대상이 있어 행복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있어 행복한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장한별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