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2021년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성황리에 시작 최윤영 |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책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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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봄이다. 겨우내 움츠려있던 새싹들이 땅을 박차고 돋아나는 모습이 힘차다. 글자도, 발음도 따뜻함이 물씬 느껴지는 단어인 ‘봄’. 봄의 어원은 세 가지로 나뉘는 것이 통설이다.

첫 번째, 해가 내리쬐는 뜨거운 기운인 볕을 의미하는 ‘볻(볼)’이라는 글자에 ‘오다’의 명사형 ‘옴’이 붙어 ‘봄’이 됐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햇볕이 따사로운 계절이라는 뜻이다. 두 번째, 불의 옛말인 ‘블’과 오다의 명사형 ‘옴’이 합쳐져 ‘봄’이 되었다는 설이다. 따뜻한 불의 온기가 성큼 다가오는 계절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보다’라는 의미에서 ‘봄’이 왔다는 설이다. 땅을 뚫고 나오는 작은 새싹을 바라보는 계절, 모든 것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계절이다.

그렇다면 인생에서의 봄은 언제일까? 싹이 움트고 돋아나는 것처럼, 새로운 마음으로 결심을 세우고 시작한다면 인생의 모든 날이 ‘봄’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무언가를 새로이 시작하려면 덜컥 겁이 나기 마련이다. 이들을 위해, 새로운 배움과 학습의 마중물이 될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50만 광주시민의 인생에 햇살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봄날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는 2021년도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해본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비전과 목표
4차 산업혁명 시대,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제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한 세상이 됐다. 우리는 이제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쳐 계속 학습하고 교육받는 ‘평생학습 시대’에 살고 있다. 평생교육진흥원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평생교육 분야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시 산하 공공기관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재단법인 창립 6주년을 맞아 ‘평생학습을 통한 정의롭고 풍요로운 광주’를 만들기 위해 ‘광주 다운 시민 평생학습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을 갖고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도 시행학 사업은 총 6개 분야로 아래의 표와 같다.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사업 우수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여 장애를 가진 광주시민들의 사회통합 및 평생교육 기회 확산을 돕는 사업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기초문해교육 및 검정고시 교육을 시행하여 교육 소외계층의 문해율을 높이고 학력 취득을 지원하는 사업 더 보기
시민대학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
광주 정신과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민대학 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하는 사업 더 보기
평생학습형 일자리 공모사업 평생학습형 일자리 프로그램을 발굴, 지원하여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평생학습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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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마을 운영 평생학습마을 운영을 통해 평생학습 참여 확대 및 공동체 의식 활성화,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는 사업
자치구 교육 사각지대 평생학습 지원사업 교육 소외계층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자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자치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 더 보기
진흥원은 지난 2월 ▲평생학습형 일자리 지원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시민대학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사업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 ▲자치구 교육 사각지대 평생학습 지원사업 ▲평생학습마을 운영 등 6개 사업에 대한 공모를 진행했다.

장애인 평생학습 지원사업은 장애 유형별·생애주기별 맞춤형 등 10개 내외의 프로그램을 선정해 기관당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5월, 진흥원이 교육부로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장애인 평생교육 기관 대상 지원사업과 더불어 자치구 연계 협력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사업은 기초문해교육 및 검정고시 교육을 시행해 교육 소외계층의 문해율을 높이고 학력취득을 지원한다. 2018년 광주광역시로부터 ‘광역 문해교육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문해교육교원 양성과정 및 보수교육 운영, 광주 문해의 달 기념행사,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등을 개최해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시민교육 특화프로그램 지원사업은 ‘시민으로 살아가기를 배우는 시민학습 장’,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실험의 장’으로 민주, 인권, 평화, 광주학 관련 시민교육 특화프로그램을 발굴·지원한다. 시민들이 권리와 권한을 지닌 주체로서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하여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주의를 공고화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또한, 온라인 캠퍼스 운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환경에 평생교육 접근성을 확대하고,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자 한다.
평생학습형 일자리 공모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와 연계하여 사회 환원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 중이다. 이번 ‘평생학습형 일자리 공모사업’에는 드론 지도자 양성과정, 그린테리어 전문가 양성과정, 성폭력 예방 교육 강사 양성과정과 학습 난독 전문가 양성, 자연과 함께하는 파크골프 지도자과정, 반려견 행동 전문가 양성과정 등 신규과정이 개설되어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수강이 가능하다.

평생학습마을 운영은 생활의 기반이 되는 마을에서 주민 스스로 자원을 활용하여 평생학습을 운영하고 마을 내 어린이와 어른 모두 함께 배우고 공유하여 서로 성장하는 마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5개 내외의 마을을 선정해 마을별 최대 3,7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치구 교육 사각지대 평생학습 지원사업은 교육 소외계층의 학습 기회를 확대하고자 유관기관 등과 연계한 자치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광주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5개 자치구 모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지역으로, 진흥원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회 제공과 사회통합’이라는 광주광역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 조례, ‘지속가능발전교육과 시민역량 강화’ 등의 광주광역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2030을 반영하여 수년째 자치구 대상 교육 사각지대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시행학 사업 공모 결과, 지역 내 평생교육 관계자 및 프로그램 기획자의 높은 관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응모됐다. 진흥원은 서류 및 면접 심사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선정하였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시행학’ 홍보 브로슈어를 제작해 광주시 곳곳에 배포하는 등 더 많은 시민이 평생학습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2021년 시행학 사업을 통해 배움과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광주시민 모두가 인생의 ‘봄’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최윤영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기획조정실 책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