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의 기록Ⅳ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 김길남 웹툰작가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인쇄
이 코너는 중․고등학교에서 지리교사로 근무하다 퇴직 후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길남 웹툰 작가의 연재 코너입니다. 김길남 웹툰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광주사랑 블로그(http://yeisee.blog.me)에는 광주의 역사,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가 4컷으로 그려진 만화와 함께 담겨 있는데요. 퇴직 이후 열심히 수집한 광주에 대한 자료의 핵심만 쏙쏙 뽑아 만화로 제공한 광주 사랑 이야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광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주평생교육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을 통해 연재되는 김선생의 광주사랑!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이번 주제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입니다.

<편집자 주>

"무돌 씨의 마르지 않는 샘"이 무엇일까? 처음에는 김선생도 뭔가 했다. 광주 평생교육진흥원에서 격월로 펴내는 웹진의 이름이다. '무돌’은 광주를 뜻하는 옛 지명이며, ‘무돌씨’는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광주시민을 뜻한다. 광주시민들에게 마르지 않는 샘이 되고싶은 인터넷 잡지인 셈이다.

평생교육과 마르지 않는 샘.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다시 궁금해진다. 아래에 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 소개된 글을 옮겨온다.

​ 광주 평생교육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은 지역의 다양한 평생교육 이슈와 칼럼, 소식 등의 정보를 담아 시민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지역의 평생학습 문화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평생학습의 기회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끊임없이 제고되기를 바란다.

​ "마르지 않는 샘처럼 시민들에게 끊임없이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 얼마나 시의적절한 말인가! 얼마나 고마운 말인가! 얼덜결에 맞이한 100세 시대를 비추는 빛과도 같은 말이 아닐 수 없다.

예전같으면 30년을 일하고 은퇴를 하면 열매를 맺은 꽃잎이 지듯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시대가 변했다. 일하느라 보낸 30년만큼을 더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연장과 더불어 100세 시대가 도둑처럼 찾아왔다. 평생교육이 시대의 화두가 된 지 오래다. 그러나 시민들은 100세 시대를 대비하지 못했다. 미리미리 준비한 시민들이 아주 없기는 않겠지만 다수는 아니다. 경제적인 문제는 어떻게 할까? 날로 쇠퇴하는 건강은 어떻게 관리할까? 무엇보다도 큰 고민은 넘쳐나는 시간문제다. 길고 긴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까? 퇴직후 30년이라는 시간이 또 주어진 것이다. 이 시간은 대학교를 7개나 다닐 수 있는 길고도 긴 시간이다. 이렇게 보면 100세 시대가 곧 축복은 아닐 수 있다는, 오히려 고난의 행군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100세 시대. 어떤 이에게는 푸른 초장이 될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막막한 사막이 될 수도 있다. 특별히 막막한 길을 가는 시민들에게, 마르지 않는 샘, 또는 오아시스가 되겠다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꿈은 고맙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그러나 미리 실망할 일은 아니다. 평생교육은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시민들이 풀어야 할 공통의 숙제다. 함께 풀어가면 된다. 우리는 1960년대 보릿고개도 넘어왔고, 1980년대를 지나면서도 민주주의를 지켜 냈다. 숱한 난관이야 있겠지만 100시대도 평생교육도 잘 풀어나갈 것을 믿는다. 지금 필요한 것은 단 하나. 우리 모두의 관심이다.

깃발을 높이 들고 앞서서 나아가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을 보라. 평생교육이 어찌 한 기관과 직원들만의 일인가! 함께 깃발을 들자. 이 사람들이 띄우는 편지를 외면하지 말자. 밤새워 쓴 연애편지를 봄바람에 날려보내는 것은 시민의 예의가 아니다. 꾹꾹 눌러쓴 연필자국까지 읽어야 한다. 편지지에 밴 눈물까지 읽어야 한다.

홈페이지에는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넘쳐난다. 시민들을 기다리는 배움의 보고다. 무슨 강좌가 있는지 한번쯤 들어가 보실 것을 권한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평생교육은 이 시대의 과제다. 우리 모두의 화두다. 함께 가자. 함께 머리를 맞대자. 깃발을 들자. 깃발아래 모이자. 나는 믿는다. 100세 시대가 푸른 초장이 될 것을 믿는다. 나는 믿는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마르지 않는 샘이 될 것을 믿는다. 시대의 오아시스가 될 것을 믿는다. 평생교육의 이정표가 될 것을 믿는다.

평생교육-100세 시대의 대안, 2017.10.31. 김길남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온라인 강좌 230개, 2018.4.8. 김길남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온라인 캠퍼스 소개, 2018.4.8. 김길남

광주시사점을 아시나요?, 2021.1.12. 김길남

또 다른 광주의 ‘역사’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김선생의 광주사랑 블로그에 접속하시면 더 많은 광주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