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가 만난 사람Ⅰ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이겸 신임원장 박순연, 신문식 | 제5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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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게 되셨는데, 소감 한 말씀 해 주신다면?

먼저 인사드리겠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신임 원장 김이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답답한 생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힘겨운 나날 속에서도 어김없이 희망의 싹을 틔우는 계절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이런 희망이 찾아오는 계절 4월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취임하면서 “우리 직원들이 그동안 쌓아온 우수한 경험과 지혜를 끌어내는 원장이 되어야겠다.”, “광주시민의 희망과 요구를 수용하는 더욱 다채로운 광주평생교육진흥원으로 만들어가야겠다.”라는 다짐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Q. 원장 취임 전 대학에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해온 일이나 경력을 소개해 주신다면?

저는 대덕연구단지 내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표준 관련 연구사업에 참여하였습니다. KS 5601의 시안 연구를 비롯한 표준 관련 사료복원 연구 등이 생각납니다. 1987년 광주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이후 대략 1,500여 명의 제자를 양성하였으며 정보조직, 정보검색 관련 연구를 해왔습니다. 또한, 광주대학교에 재직하는 동안 문과대학 부학장, 중앙도서관 전산화 추진 위원장으로 봉사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Q. 평생교육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평생교육이란? 생애 주기별로 삶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학습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교육 활동이라 생각됩니다.

Q. 새롭게 취임하셔서 포부가 크실 텐데, 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2015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올해로 7년 차에 접어든 셈이지요.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기관임에도 150만 광주시민들의 평생교육 참여와 활성화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우리 진흥원은 다양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지요. 특히 우리 진흥원은 2018년 광주광역시 문해교육센터로 2020년에는 교육부로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영역의 거점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Q. 문해교육센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신다면?

먼저 문해교육센터로서 매년 광주 문해의 달 기념행사나 시화전 등 여러 관련 행사들과 문해교육교원 양성과 보수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현장학습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문해교육 애플리케이션인 ‘비그플’을 개발하여 온라인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비그플은 그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앞으로 지속해서 이 앱을 보완하고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보급이나 사용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습니다. 동시에 생활문해교육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서 진흥원의 역할은?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인 우리 진흥원은 장애인 평생교육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에 더하여 우리 지역의 장애인 단체, 장애인 학교 등과의 실효성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되며, 장애인 평생교육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애인 평생교육은 지역사회의 요구가 대단히 높으면서도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한 영역이어서 특수교육전공자나 사회복지전공자와 같은 전문 인력 확보가 시급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Q. 진흥원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 같다.

그렇습니다. 이처럼 시로부터 문해교육센터로, 교육부로부터 장애인 평생교육 거점기관으로 지정받았으나 이를 위한 전문인력의 충원으로 이어지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 각 영역에 대한 정책개발이나 교육사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우리 진흥원은 교육이 필요한 모든 시민들을 위해 최적의 맞춤형 평생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전문 인력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좋은 사업과 프로그램이 많이 있는데, 진흥원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아쉽다. 효율적인 홍보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시민이 모르면 참여할 수 없지요. 물론 우리 진흥원은 보도자료, 홈페이지, SNS 채널 운영, 홍보영상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흥원에 대해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홍보는 시민의 눈높이에서 이루어지는 홍보가 아닐까요? 평생교육 관련 이슈들을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고, 직접 취재하여 전달하는 웹진 기자단, SNS 기자단 여러분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를 위해 먼 길을 찾아주신 두 분의 기자님께 더욱 왕성하고 현장감 있는 취재 보도 부탁드립니다.

Q. 진흥원의 숙원과제가 있다면?

2015년 출범 이후 이곳 공무원교육원 청사의 일부를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공간도 평생교육 진흥을 위한 허브 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적합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광주는 17개 시도 중에서 5개 자치구 모두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최초의 도시입니다. 그만큼 시민들의 평생교육에 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곳이며 대단히 활성화되어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우리 진흥원이 평생교육의 허브 기관으로서 그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는 접근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환경을 고려하여 설계된 새로운 독립청사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한 숙원과제라 생각합니다. 특히 우리 진흥원이 장애인평생교육의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장애유형을 고려한 적합한 설계와 시설 및 기자재 등이 요구되므로 독립청사를 마련하는 일이 더욱 절실하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150만 광주광역시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시민 개개인이 자아실현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교육을 통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딤돌이라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시대 변화에 대응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광주만의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의 요구를 반영한 알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시민과 친숙한 진흥원으로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순연 · 신문식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