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뉴노멀시대 광주형 뉴딜, 평생교육에서 해법을 찾다 이윤정‧허은정 | 제4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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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생교육진흥원, ‘광주형 스마트 평생학습 정책포럼’ 개최,
광주형 뉴딜 실현을 위한 분야별 역할과 평생교육의 방향 도출

(재)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지난 11월 18일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회의실에서 ‘광주형 스마트 평생학습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앞서 진행된 릴레이특강의 연장선에서 ‘한국판 뉴딜’과 ‘광주형 뉴딜’을 지역사회 이야기로 연결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광주가 모범적인 평생학습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새로운 평생교육의 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광주시민들은 ZOOM을 통해 언택트 화상으로 참여했고, 뉴딜과 평생교육에 관심 있는 이들이 모두 시청할 수 있도록 진흥원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광주형 뉴딜 실현을 위한 분야별 역할과 평생교육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된 이번 포럼은 축사 영상 상영,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 순서로 구성됐다. 사회는 서지연 아나운서가 맡아 진행했다.

포럼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박광온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축사를 통해 “광주형 뉴딜이 광주의 미래에 기여하리라 믿는다”며, “뉴딜이 성공하려면 시민의 역량이 함께 가야하며, 이번 특강과 포럼이 광주시민의 역량강화에 도움을 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사무총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전한 환경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며,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환경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정치의 역할’ ▲전남대학교 사학과 최영태 명예교수의 ‘교육의 역할’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의 ‘평생교육의 방향’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김성진 상근부회장의 ‘시민의 역할’ 등의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신수정 의원은 광주형 뉴딜 실현을 위한 정치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한국판 뉴딜, 광주형 3대 뉴딜 정책, 교육부가 제시한 ‘디지털 시대의 열린 평생교육훈련 혁신방안’ 등을 자세히 언급하며 한국판 뉴딜이 시작 단계라는 점에서 정치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함을 강조했다.

신의원은 “결국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들에게 체감이 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므로 코로나19의 유례없는 시기에 정치는 ‘광주형 뉴딜 정책’이 시민들의 실제 생활에서 체감될 수 있는 과제를 선별하여 적극적 홍보, 실행을 위한 관련 법·제도 개선과 예산확보, 민간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형성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광주형 뉴딜이 광주의 대전환을 지향하는 만큼, 광주 평생교육의 대전환 역시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될 필요가 있다. 이번 기회에 인력충원과 예산 등을 정치권과 함께 점검하고, 시민을 위한 평생교육 확산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영태 교수는 뉴딜 사회에 대비한 광주교육의 방향과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코로나19와 함께 교육계에 불어 닥친 변화를 설명하고, AI·코로나 시대에 대한 교육분야의 대응으로 학교에서의 휴먼뉴딜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최교수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교육과 교사, 대면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맞춰 AI 교육센터, 스마트스쿨 시범교육, 진로체험센터 건립, 대면교육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나가야 하고, 4차산업혁명시대 대비를 위해 수학, 과학 비중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광주평생교육은 디지털 뉴딜 시대에 대비하여 그린뉴딜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진흥원이 성인학습자에게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의미 있는 일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많이 개발, 공급하여 광주시민을 위한 행복 전도기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제언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김대웅 사무처장은 대내·외 평생교육 환경과 진흥원의 중점 추진 사업 현황들을 자료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광주형 스마트 평생학습 실현을 위한 평생교육의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김처장은 “관주도형이 아닌 시민참여형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시정정책과 부합하는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된 민간평생교육기관 및 마을과의 연계가 부족한 상황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며 진흥원이 나아가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은 기존의 일방적이고 획일화된 관주도 방식에서 탈피해 시민 상향식 사업의 확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시민과 민간평생교육기관 단체가 참여 가능한 범위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평생교육의 주체는 ‘시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광주형 뉴딜 실현을 위한 시민의 역할로 김성진 부회장이 주제 발표에 나섰다.

김부회장은 향후 10년 동안 한국의 미래산업변화를 이끌 3대 메가트랜드로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시장의 급변 ▲저출산·고령사회의 가속화에 따른 산업변화 ▲초연결사회로 진입하면서 센서경제시대 도래 등을 제시했다.

김부회장은 “광주형 3대 뉴딜정책인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휴먼뉴딜 등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재원 마련이라 한다면, 충분조건은 시민의 참여다”라며, “기술과 사회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진흥원은 시민사회의 바람직한 조직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중심역할로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잘 감지하지 못하는 변화를 미리 준비하고 대응해 나갈 수 있는 평생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가지 영역의 세부주제발표가 끝난 후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고, 김성진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논의를 이끌었다.

Q 뉴딜이라 하면 과학기술이나 환경 분야를 떠올리게 되는데 평생교육진흥원에서 뉴딜을 주제로 특강과 포럼을 개최하게 된 취지가 궁금하다.

김대웅 사무처장 : 4차 산업혁명과 뉴딜이라고 하면, 과학기술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우리는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준비해야 한다. 진흥원은 광주형 뉴딜이 추구하는 방향과 시대적 변화를 읽어내고 대비하기 위하여 세 차례의 릴레이특강과 포럼을 기획했다. 또한 시민의 역량을 기르고, 지역 내 다양한 이슈를 함께 나누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특강과 포럼을 개최하게 되었다.

Q 뉴딜과 관련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여러 가지 정책과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에는 시의회에서 어떤 부분을 추진할 것인지? 특히 환경복지위원회에서는 어떤 내용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신수정 위원장 :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에서 추진하는 38가지 사업 중에 대표적인 것으로는 탄소포인트제 운영, 공직자 감수성 증진, 광주형 그린뉴딜 사업 등이 있다. 마을단위로 함께 추진하고 운영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38개의 사업을 압축하여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과 관이 어떻게 수용하고 협치할 것인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시의회 정치역할이라고 본다.

Q 대학평생교육 분야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어떤 것인지?

최영태 교수 : 앞으로 지식수명이 더욱 짧아짐에 따라 대학은 졸업생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운영해야 한다.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광주전남지역의 많은 대학들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다.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평생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국‧공립, 중‧소 사립대학이 서로 역할을 분담할 필요가 있고, 진흥원과도 역할을 분담한다면 평생교육의 발전과 함께 평생교육을 필요로하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어서, 사전신청을 통해 접수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졌다.

Q 은퇴자의 인력활용과 연계된 평생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김성진 부회장 : 전문지식을 가진 분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재능기부 마일리지제도’의 도입과 은퇴자 대상 ‘평생교육 학습쿠폰’을 지급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면 은퇴자의 전문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다. 향후 은퇴자와 관련된 평생교육 활용 문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Q 포스트코로나시대 평생교육진흥원의 사업방향과 예산이 궁금하다.

김대웅 사무처장 : 진흥원은 ‘평생교육 프로그램 6진분류’와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평생교육의 기본을 바탕으로 OECD 정책적 방법론을 적극 강구하고 있다. 향후 평생교육은 국정과 시정, 시민의 요구라는 3박자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예산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약 18억여원 정도가 반영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에 비해 약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분야별 질의응답을 끝으로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광주형 스마트 평생학습 정책포럼’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생중계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유튜브 채팅을 통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뉴딜과 평생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시민이 직접 모색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었다. 포럼 생중계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이윤정·허은정
제4기 웹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