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5개 자치구 모두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지역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5개 자치구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에 대비하고 특화모델 개발, 운영, 확산을 위해 ‘자치구 평생학습도시 특화모델 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자치구 평생학습도시 특화모델 개발 사업’에 광주광역시 5개 자치구가 모두 선정되었고, 광산구 역시 평생교육진흥원으로부터 특화모델 개발과 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11월 14일 광주 광산구 야호센터 ‘넘실’에서는 평생학습놀이 페스타 개회식과 함께 특화모델개발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사전접수로 모집된 시민, 평생학습지도사 등 50여 명과 줌(ZOOM)을 통한 온라인 참가자 100여 명이 함께했으며, 배움과 나눔이 함께하는 광산구 평생학습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광산구 평생학습 소개영상을 시청한 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온·오프라인으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광산 평생학습 놀이 페스타’의 개최를 알렸다. “광산구는 7년 동안 다양한 지도사 양성과정을 통해 총 2,700명의 지도사를 양성하였고, 이를 일자리로 연계하는 성과를 보였다. 현장에서 본 참여자들의 얼굴에서 희열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광산구 행복도 조사 결과 평생학습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분들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 참여자들의 성취감, 사회공헌활동이나 일자리 연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너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이야기로 개회사를 시작했다.
이어 “오늘은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광산구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성과를 살펴보고,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나아갈 방향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며 평가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 이 자리를 통해 평생학습도시의 프로그램이 어떻게 나아가는 게 좋을지 많은 의견을 듣고 싶다”며 배우고, 품고, 나누고, 연결하는 광산구 평생교육 특화모델을 응원했다.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평생학습 특화모델 개발 중간보고회 △오프라인 행복학습센터별 현장 홍보 체험존 운영 △오프라인 아빠랑 체험 △온라인 평생학습놀이지도사 학습체험으로 꾸며졌다.
‘광산구는 여러분에게 무엇인가요?’ 행사에 참여한 온오프라인 참석자들은 “나에게 광산구는 □이다.”의 빈칸에 마음을 담아 카드를 완성하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평생학습과 함께하는 광산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나에게 광산구는 ‘삶, 시작, 정, …’ 이다 빈 칸을 채운 다양한 문구를 통해 온라인 참여자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현장 참석자들은 광산구를 ‘징검다리, 키즈파크, 아버지, 이끌림, 가족, 봄’으로 표현했다. 참석자들의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광산구가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단어 하나만으로도 읽어낼 수 있었다.
2부에서는 광산구 교육지원과장의 도움말로 ‘광산구 특화모델 개발의 필요성 추진과정’에 대해 들어보았다. “<마을과 함께하는 평생학습>과 <꿈에 뽀짝 지도사 양성과정>은 광산구만의 특징이다. 광산구에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과정을 운영하였고, 양성된 2,700여 명의 수료자가 350개의 학습동아리를 구성했다. 이들은 배움을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마을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을 이뤄내고 있다.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학습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4월 광주대학교와 협력해 광산구 평생교육 특화모델을 개발하고 있다”며 광산구의 평생학습 추진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광주대 박진영 교수의 ‘평생학습 특화모델개발 중간보고’ 시간이 이어졌다. 박 교수는 위기가 기회임을 강조하면서 광산구 평생교육특화모델인 4차산업혁명 시대 사람중심 ‘배우고-품고-나누고-연결하고-하나 되는’ 광산학습공동체 운영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어 “광산구 평생교육 특화모델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서는 주민 스스로 공간을 구성하여 마을에서 가장 편하게 배움을 나눌 수 있는 공간, ‘마실살롱’ 조성이 필요하다”며 중장기 운영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참여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광산구 학습동아리 운영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궁금증을 풀어내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는 광산구 평생학습 강사 교육과정인 ‘꿈에 뽀짝 지도사’와 그 동아리 회원들이 주축으로 나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놀이를 다채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화모델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내가 사는 광산구에 배움의 선순환 평생학습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배움에서 끝나지 않고, 일자리와 재능 나눔의 연결고리가 이어진다면 탄탄한 평생학습도시로 거듭 성장할 것이다”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비췄다.
- 박현숙
- 제4기 광주평생교육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