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 목소리Ⅱ 노후 걱정 없는 행복한 광주를 위하여50+ 당사자 연구 중간보고회 문경은·문민지 | 제4기 웹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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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방치된 10만 시간, 사라지지 않는 사회적 문제 ‘노후 걱정’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2020년 광주형 50+ 당사자 연구는 ‘광주형 50+ 세대의 삶’을 주제로, 50+ 세대 연구에 관심 있는 광주광역시 소재 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모 형태로 진행되었다.

광주형 50+ 당사자 연구는 민선 7기 시정 목표 중 하나인 ‘노후 걱정 없는 행복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진흥원에서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으로, 광주시의 50+ 세대가 당사자의 관점에서 현장 중심의 구체적 이슈를 실효성 있는 정책 의제와 대안으로 제시하는 참여형 시민 연구다.

이번 연구는 50+세대(만 50세 이상 65세 미만)가 스스로 어려움을 고찰하고 연구기획부터 실험, 결과, 제언까지 평생교육 정책 의제를 발굴한다는 것에 매우 큰 의의가 있다.

광주형 50+ 당사자연구 협약식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공모에 선정된 기관(빛고을정책연구센터, 협동조합 한국 50+ 희망발전소, 광주시민인문학협동조합)과 지난 7월 30일 업무 협약을 체결하였고,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진행 될 연구 과정 전반에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각 기관은 ▲50+ 돌봄분야 광주형 사회경제 모델 개발 ▲50+세대 디지털 격차 실태분석과 디지털 활력 증진 방안 ▲50+ Well alone 평생학습 모델 연구를 주제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10월 14일, 진흥원 소강의실에서 ‘2020년 광주형 50+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를 실시하였다.

중간보고회에는 (사)빛고을정책연구센터와 협동조합 한국 50+ 희망발전소, 광주시민인문학협동조합 등 3개 기관의 책임연구원이 참석하였고, 연구 중간 진행 상황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사)빛고을정책연구센터 박상하 책임연구원

(사)빛고을정책연구센터는 ‘50+세대를 위한 돌봄분야 광주형 사회적경제 모델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 중이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 돌봄 분야 사회서비스 공급 확대와 경쟁력 강화, 사회서비스 공급주체의 시장화에 대한 공공성 강화, 돌봄분야 사회서비스 제공 및 광주형 사회적경제 모델 개발과 확산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50+세대를 위한 광주형 사회적경제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신규창업 모형과 조직전환 모형을 발굴하고 50+세대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회서비스 공급기관의 사회경제 형태로의 전환 전략으로 첫 번째, 전환 이전의 인허가 사항 및 사업 실적의 연속성 인정. 두 번째, 지역민과 전환 희망 기관을 대상으로 한 홍보회 개최. 세 번째, 전환희망 기관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강화. 네 번째, 사회적 경제에 최적화된 평가시스템 구축. 다섯 번째, 지역 사회적 금융 지원체계 구축으로 정책 제언을 마무리했다.

광주시민인문학협동조합 명혜영 책임연구원

광주시민인문학협동조합은 ‘50+ 웰 얼론(well-alone) 평생학습모델 연구’를 진행하였다. 중간보고회에는 명혜영 책임연구원이 참석하였으며, 혼자 살아가는 50+ 세대가 늘어남에 따라 혼자 잘 살아가는 ‘웰 얼론(well-alone)’에 초점을 맞췄다. ‘너와 함께하는 사회적 관계’를 촉진하기 위하여, 인문학에 기반을 둔 ‘나를 만나고, 너와 함께하는’ ‘50+ 나마너함 인생학교’를 제안했다.

본 연구는 50+ 여성의 ‘나 혼자 산다’ 라이프 스타일을 ‘웰 얼론’의 관점에 초점을 맞춰 진행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관련 사례를 수집, 분석하고 50+ 독신여성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함으로써 wll alone 평생학습 모델을 연구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물론 평생교육과정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나마너함’ 인생학교를 제시함으로써 ‘잘 혼자되는 힘’을 비축해 개인을 회복하고, 타인을 인지함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재정립하고 성숙한 나를 형성하여 건강한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협동조합 한국 50+ 희망발전소 서순복 책임연구원

협동조합 한국 50+ 희망발전소에서는 ‘50+ 세대 디지털 격차 실태분석과 디지털 활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최근 기대수명의 증가로 더 오래 일하고자하는 50+ 세대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자동화·무인화로 사회 시스템 전반이 전환되면서 장년층과 노년층의 디지털 소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정보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50+ 세대의 정보역량을 강화한다면, 재취업 일터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자녀와 손자, 더 나아가 또래 어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발생하는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디지털 격차를 중심으로 50+ 세대 당사자 연구를 진행하여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 또한 50+ 세대의 맞춤형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위한 기초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중년의 삶이 활력있게, 보다 멋지게 구성되는 매개체가 되고자 한다. 50+세대의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를 파악하고, 디지털 활용 역량 증진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50+ 세대에 적합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하는 것에 연구의 주요 목적이 있다. 서순복 책임연구원은 50+ 세대가 인생 이모작, 삼모작의 보람찬 인생을 살도록 디딤돌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 중심도시 광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추후 50+ 세대와 노인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제언과 교육 프로그램 설계를 위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생산하고, 집단지혜를 도모할 예정이다.

진흥원에서 주관한 50+ 당사자연구 중간보고회는 충분한 질의응답과 피드백으로 진행되었다. 광주 50+ 세대의 깊은 고민을 이해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세 연구는, 오는 11월 종료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정책 의제와 대안이 도출되면 광주 중장년 세대를 위해 각종 사업과 평생교육 정책에 반영될 예정이다.

사회적 돌봄, 독신 여성, 4차 산업혁명 디지털 격차와 소외감 해소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50+ 세대의 노후문제는 끊임없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50+ 당사자연구는 실질적인 노후 대책 마련을 위한 발 빠른 대처다. 중장년 세대의 현실적인 노후 문제에 도움을 제공함은 물론, 광주광역시 평생교육정책 연구의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은·문민지
제4기 광주평생교육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