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Ⅲ [폐막식]컬러풀 스테이지 & 폐막공연 문민지 |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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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가득 채워진 제6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life is colorful”이라는 주제로 형형색색 펼쳐진 평생학습의 장이 518민주광장을 가득 물들였다. 점차 노을빛이 축제의 장을 덮을 때, 마지막 부대행사인 “컬러풀 스테이지”가 시작되었다. “컬러풀 스테이지”는 인생의 타임라인을 자신의 개성대로 만들어 가는 ‘시니어 모델들의 런웨이’, 모든 참여자가 즐길 수 있는 ‘플래시몹’ ‘컬러풀 댄스타임’으로 구성되었다.
[인터뷰]
라이프 메이커로서 런웨이에서 멋진 무대를 보여 준
박성대시니어 모델
  • Q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광주시니어모델클럽에서 시니어 ‘패피’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대라고 합니다.

  • Q제6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금년 4월부터 시니어 모델에 입문해서 시니어 모델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에서 지원하는 학습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이번 광주평생학습박람회 라이프 메이커로서 런웨이 섭외가 들어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Q라이프 메이커로서 평생교육을 통해 받은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정년퇴직을 하고 골프나 등산, 친구들과의 식사 등 무료한 시간들을 보냈어요. 하지만 이제는 노년 생활이 워낙 길다 보니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생각을 했어요. 촬영 모델에 도전하는 걸 항상 생각했는데 건강관리나 외모를 동시에 가꿀 수 있고 심플하게 함께할 수 있는 시니어 모델을 접하게 되어 참여하게 되었어요.

  • Q“인생은 다채롭다(life is colorful)”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박람회 참가자로서 본인의 인생 2막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에 비유하고 싶으신가요?

    보통 노인들은 인생을 단풍색으로 비유를 합니다. 하지만 나는 단풍색이 아닌 분홍색으로 표현하고 싶어요. 단풍은 곧 시들고 떨어질 미래만을 기다리고 있지만, 분홍색에는 이제 막 시작하는 청년의 모습이 보이기 때문이에요. 현재 저는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잘 늙어 가면 황혼도 청년 못지않은 다채로운 인생으로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죠.

  • Q제2의 인생을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시면서 만족도를 표현한다면 별 5개 중 몇인가요?

    별 5개 중 4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기 전 무료하게 집에 있거나 친구들만 만났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시니어 모델을 해 보니 나보다 10살 젊은 친구들과 만나고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외면만 가꿔 가는 게 아닌 내면도 가꿔 가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래서 시니어 모델인 것이 매우 만족스럽고 너무나도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 Q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한 소감과 아직 제2의 인생을 열지 못하신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처음에는 무대에 서는 게 떨렸는데 이제는 떨리지 않아요. 광주시 공휴일 행사나 충장축제 등 4번째 무대에 섰습니다. 도전하면 할수록 자신감이 생겨 이번 런웨이는 특히 떨리지 않고 즐길 수 있었어요. 나이 먹었다고 자포자기 말고 나이 먹었다고 나이 먹은 일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아름답고 우아하게 늙어 가는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권하고 싶습니다.

[인터뷰]
아시아실버윈드오케스트라 기획총무를 맡은
조순자선생
이번 박람회에서는 아래향, I will follow him, 바닷가의 추억, 머나먼 고향, 디스코 메들리를 연주했다.
  • Q동아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북구동아리로 소속되어 있으며 2011년 창단했어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끼리 창단했다가 차츰 단원들이 모이면서 음악 전공하신 지휘자님 모시고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 세 관악기만 가지고 화음을 넣으면서 녹음 반주 없이 여러 가지 장르(팝송, 대중가요, 민요)를 연주하는 광주 유일 실내관악오케스트라입니다.

  • Q제6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하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2011년도부터 멜로디만 연주하면서 자신감 없이 하다가 여러 대회에 나가다 보니 점차 단원들이 자신감이 붙어서 2017년 평생학습행사에 참여해 특별상을 받았어요. 이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자 참여했어요. 베이스드럼, 기타 등을 동원해서 오늘도 6곡을 무대에 올렸어요. 나이들은 많은데 아마추어여도 음악을 잘 몰랐던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거 보면 너무 존경스러워요.

  • Q라이프 메이커로서 평생교육을 통해 받은 영향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교직에 있다가 퇴직하고 이런 세상이 있다는 걸 몰랐다가 경험해 보니 새롭게 태어난 거 같고 현재 인생 2막이 너무 재밌어요. 오케스트라 활동을 일주일에 두 번 연습하는데 그날을 모든 단원들이 기다려요.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집에 돌아가서도 가정에서 살림도 더 열심히 해요. 예전보다 더 여유 있는 정신적 건강을 얻었어요.

  • Q“인생은 다채롭다(life is colorful)”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박람회 참가자로서 본인의 인생 2막을 색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색에 비유하고 싶으신가요?

    평소 브라운을 좋아해요. 옷도 항상 브라운 계열로 입지만 지금은 핑크색에 비유하고 싶네요. 어린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핑크색이 항상 떠올랐는데 나도 ‘지금은 핑크색이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세상은 넓고 나이 상관없이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 Q제2의 인생을 시니어 모델로 활동하시면서 만족도를 표현한다면 별 5개 중 몇인가요?

    다섯 개는 자만이고 네 개 정도? 악기는 퇴직 후 처음 접했고 클라리넷을 맡았어요. 어려워서 못할 줄 알았지만 열심히 해 보니 매력을 느꼈어요. 모차르트의 친근한 곡을 연주하면서 독주, 중주에 도전하고 싶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그리고 현재 기획 홍보 담당도 맡고 있어요. 관공서라든지 연주 요청이 오면 가서 섭외해요. 다니다 보니 사회도 보게 되었는데 개인이나 단체를 대할 때 더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책도 많이 보고 다른 MC들이 하는 영상을 보며 흉내 내요. 활동하면서 내가 정말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공직에 있을 때는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함을 느끼게 되어 너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죠.

  • Q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한 소감과 아직 제2의 인생을 열지 못하신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너무 뿌듯해요. 왜냐면 이 자리에서 연주를 여러 번 했었거든요. 그런데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통해 민주의 성지 5·18광장에서 우리 단원들이 이렇게 연주를 아름답고 멋있게 한다는 것에 희열감을 느꼈어요. 음악이 생활의 일환이기 때문에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목소리는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역량에 따라 다르죠. 하지만 악기는 누구라도 할 수 있어요. 작은 악기 하모니카, 오카리나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어요.

이어서 광주평생학습박람회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컬러풀 플래시몹’이 시작됐다. 예전 ‘고고장’이 떠오르는 MC의 구수한 멘트와 함께 관객들과 8090댄스를 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인터뷰]
관객들과 소통하며 컬러풀한 에너지를 내뿜는
문대근디제이
  • Q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빅아트컴퍼니 대표이자 현재 DJ활동을 하는 문대근입니다.

  • Q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에 맞춰 안무를 창작할 때 중점을 두신 점이 있나요?

    관객과 함께 하다 보니 안무를 쉽게 짜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어요. 특히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이니 안무를 굉장히 단순하게 했습니다. 이번 박람회를 화합의 장으로 만들고 싶었죠. 특히 가사에 중점을 맞춰 밝은 노래다 보니 신나게 찌르는 느낌이나 디스코에 맞춰 안무를 창작했어요.

  • Q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성황리에 끝마친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이번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 된 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다른 곳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지만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준비하면서 패션쇼 음악과 컬러풀 댄스 음악을 8090년대 레트로 감성에 중점을 주어 연출했습니다.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방문해 주신 분들이 모두 신나게 즐겨 주셔서 뿌듯한 무대였습니다.

끝으로 제6회 평생학습박람회가 이틀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든 수고와 노고를 담은 핸드 프린팅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이계윤 원장님의 폐회사를 끝으로 다음 제7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를 기대해 본다.

문민지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