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ful Ⅰ 2020's 휴먼타임라인 박현숙 |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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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1일 생애 주기별 학습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광주 평생학습박람회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평생학습박람회는 도시의 삶 속에서 생애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아 시민에게 다양한 평생교육 기관 정보와 프로그램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박람회에 참가한 광주 자치구와 교육청, 민간 평생교육기관들은 80여 개의 홍보체험 부스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보고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관마다 특성을 잘 살려 평생교육을 접목하고 있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어필하고 있었는데요. 2020'S 광주 평생학습의 미래부스 중 광주광역시교육청의 ‘NEW 광주형 마을교육공동체'와 광산구 ‘꿈에 뽀짝 지도사 동아리 연합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 Q운영하고 있는 NEW 광주형 마을교육공동체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주형 마을교육공동체가 조성되기 전 마을에는 뜻이 있는 분들과 학교가 같이 결합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하나둘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부터 본격적인 마을교육공동체 협업 사업으로 시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려면 학교뿐 아니라 마을이 함께 뜻을 모아야 키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광주형 마을공동체는 시작되었습니다.

  • Q그 동안 광주형 마을교육공동체는 어떤 성과가 있나요?

    우리 지역이 양성하는 데 학교뿐 아니라 마을이 교육을 통해 함께 만났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마을과 학교가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아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의미 있고 유익한 활동들을 다채롭게 활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주체로 나서서는 여러 가지 활동 기회와 공간을 학교와 마을이 제공했다는 점에 있어서 패러다임 전환이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실천적인 민주시민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선생님들은 자연스럽게 우리 마을을 무대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어울리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 Q앞으로의 계획이나 바람이 있으신가요?

    학교와 선생님, 마을 분들이 모두 주체가 돼 우리 아이들을 키워 가려 합니다. 아이들이 한 마을의 주인공이자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 서로 협업하는 마을 생태계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었으면 합니다. 문산마을 등 우리 지역 우수한 마을공동체들의 특징들은 마을이 학생들에게 무한한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모두가 아이들이 능동적인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교육청에서는 예산과 정책, 인력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는 학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문을 열고 협업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으니 꾸준하게 마을과 학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주요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학벌이나 성적이 아닌 민주시민으로서 스스로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참여와 협력의 교육 협치를 실현해 보고자 합니다.

  • Q광산구의 평생학습 동아리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광산구에서는 평생학습 11개 동아리와 9개 행복학습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2013년부터 광산구에서는 음악 줄넘기, 보드게임 등 동아리를 양성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꿈에 뽀짝 지도사’입니다. 이름처럼 놀이를 꿈과 평생학습으로 이어 가는 것이지요. 지난달에는 광산구, 평생학습 놀이축제 ‘놀이광산 스택 업’이라는 축제까지 펼쳐질 정도로 탄탄하게 이어지고 있는 평생학습동아리입니다.

  • Q현재 몸담고 있는 ‘그림책교육지도사’ 과정에 대해서 소개 부탁드립니다.

    광산구 9개 평생교육 과정에서 저희는 ‘그림책 교육지도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과정을 이수하고 나면 협회에 들어가 강사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현재 노미숙 그림책연구소 소속으로 공공도서관, 학교 교사 연수들을 찾아가며 다양하게 강의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는 2009년도에 학교 책 읽어 주기를 시작하면서 그림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엄마 목소리로 좋은 책을 들려주고 책 읽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시작한 일이 10년이 되었습니다. 광산구의 평생교육 과정을 이수하면서 그림책에 흥미를 느껴 본격적인 직업으로 이어진 케이스입니다. 그림책 교육지도사 과정 이수 후 아이들과 함께하는 일을 하며 인생의 전환점을 찾고자 하는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 Q ‘그림책 교육지도사’는 어떤 활동을 하나요?

    그림책 교육지도사는 그림책을 통해 정서적 안정, 상상력과 창의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하여 제정된 자격제도입니다. 현재 학교 교과 주제 관련, 도서관 활동, 복지관 활동까지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아우르는 평생학습과정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광산구가 처음 동아리 사업을 시작할 때 그림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많이 추진해 활동 폭이 넓습니다. 그림책 교육지도사의 매력은 정년이 없다는 점에서 평생교육이 나아갈 방향과도 일치하지요. 책을 많이 접하니 스스로 성장시키고 나아가 다양한 기관에서 그림책 관련 수업과 봉사활동까지 이어가 보람도 찾을 수 있습니다.

  • Q활동하면서 어떤 보람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으로 저희 아이가 사춘기가 와서 말을 잘 안 하는데 고3이 되니 아이가 달라졌습니다. 하루는 “엄마가 그림책지도사로 활동하시느냐?”며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신다는 선생님 이야기를 들은 아이가 ‘엄마가 그림책으로 소통한다’라는 사실을 알고 너무 뿌듯해했습니다. 가족은 물론 아이들이 엄마의 일에 대해 이해하고 더 많이 인정해 주니 저 역시 평생학습으로 그림책 교육을 선택한 것이 현명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사회변화속도는 빨라져 우리는 평생학습이 더더욱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평생학습 선구자들의 목소리는 생애주기별 학습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함께 삶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게 합니다. ‘꿈에는 나이도 성별도 중요하지 않다. 꿈을 위해 노력하는 내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처럼 내 인생의 작은 울림이 되어 함께 걸어가는 평생학습! 늦은 배움이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여러분의 인생 2막을 컬러풀하게 색칠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현숙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