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Ⅱ 동아리 쇼케이스 김민정 |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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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라이프 - LIFE IS COLORFUL> 행사

도시의 삶 속에서 생애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평생학습과 함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 가는 축제의 장.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광주평생學 기획전시, 라이프 메이커 전시, 평생학습동아리 쇼케이스, 시니어 모델 패션쇼 등이 진행되었다.

삶의 다채로움을 제대로 즐기는 이들이 모두 모인 곳, 바로 <라이프-LIFE IS COLORFUL> 평생학습동아리 쇼케이스 현장! ACC 분수대 앞 광장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 평생학습동아리 쇼케이스 ‘지금이라면, 늦지 않았어’, ‘꿈꿀 수 있다면 누구나’ 행사가 진행되었다. 무대 위에 마음껏 펼쳐진 열정의 순간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청량한 바람과 따뜻한 가을 햇살과 함께 무대 위의 공연자들, 광주시민, 관람객들이 다 같이 즐겼다.

살면서 한 번쯤 무대 위에 서는 상상을 해 봤을 법하다.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향해 마음껏 재량을 펼쳐 보이고 환호를 받는 순간들은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이번 행사를 위해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느끼며 밤낮으로 연습에 고군분투했다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네 줄의 행복 팀은 우쿨렐레로 행복을 연주하는 팀으로 결성된 지 약 한 달이 되었습니다. 직장을 다니고 있는 분들도, 집에서 살림하시는 분들도 이번 무대를 위해 밤잠을 설치고 시간 짬짬이 연습을 했습니다. 우리 구성원들은 주부들이 많은데 살림하면서 느끼는 고단한 마음을 노래와 연주를 통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무대에 올라 정말 행복해서 더 웃고 싶었는데 눈이 부셔서 더 웃지 못했네요. 이렇게 광주평생학습박람회 <라이프-LIFE IS COLORFUL> 참가가 힐링이 되었어요. 바쁘게 살면서 찌들어 있었는데 이 행사를 통해 즐거움을 얻었습니다. 많은 광주시민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쿨렐레의 장점은 소리가 작아 집에서 연습할 때에도 다른 주민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고, 스트레스가 해소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모두 시간 조절해서 연습하면 얼마든지 누구나 할 수 있으니 많이 문 두드려 주세요. 같이 하면 즐거움이 배가 되니까요.

저희 라온제나는 양림동 학습센터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두 시간씩 연습합니다. 총 회원은 삼십 명이 있는데, 일정 때문에 저희만 무대에 올랐습니다. 평생학습에서 모집 공고를 띄우는데 오카리나에 관심 있는 분들이 모여 이렇게 연습하고 있습니다. ‘나비야’와 같은 동요는 금방 연습하여 연주할 수 있고, 다른 어려운 곡들은 한 달에서 6개월 정도 소요됩니다. 행사장에서는 대중적이면서도 메시지가 전달되는 곡들을 선호합니다. 사계절별로 듣기 좋은 오카리나 연주곡을 추천해 드린다면, 봄에는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여름은 ‘조개껍질 묶어’, ‘섬마을 선생님’, ‘바위섬’, 가을은 ‘그대 없이는 못살아, 숨어 오는 바람 소리’ 겨울엔 ‘캐럴’을 추천해 드려요. 오카리나의 매력은 휴대에 간편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지가 쉬우며 다른 악기에 비하여 가격이 싸다는 점입니다. 영혼을 울리는 소리라고도 생각합니다. 오카리나의 매력에 빠지실 준비 되셨나요?

저희는 여러 가지 악기로 다양한 소리를 들려주는 밴드입니다. 미국의 민속음악인 블루그래스라는 음악입니다.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기타, 밴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포크 노래인 ‘너랑 나랑 그대와 함께’, 나훈아의 ‘홍시’, 한국인이 만든 요들송인 ‘즐거운 산행길’을 준비했습니다. 저희는 2015년도에 결성되어 취미 생활로 시작하다가 재능 기부도 하고 광주 지역의 공연 및 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민속 음악과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음악이니 느끼면서 즐겨 줬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음악을 통해서 독서, 운동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질 수 있잖아요. 저는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통한 취미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은 우리의 삶의 격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은 무대라기보다는 무대 밖의 시간에 가깝다. 환호와 스포트라이트가 없을지라도, 삶의 즐거움을 찾아 더욱 고군분투하겠다는 평생학습 동아리원의 열정이 더욱 빛나는 시간이었다.

김민정
제3기 광주평생교육 웹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