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 소식Ⅱ 시민과 함께하는 서구평생학습 활성화와 대중화를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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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서구
평생학습 활성화와 대중화를 지향한다 5개 자치구 모두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첫 번째 도시, 광주.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5개 자치구의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로 이번 호에는 광주 ‘서구’를 소개한다.
<자료제공 : 광주시 서구청 주민자치과>
2015년 평생학습도시 선정

우리동네문화재지킴이양성교육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광주광역시 서구는 국가로부터 9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이전까지 총 2억원을 넘지 않았던 평생학습 분야 예산이 5억원 수준으로 2~3배가 뛰어 오른 것이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입되는 비용이 많아지니 구민의 자격증 취득률이나 교육생 수 역시 많아지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평생학습도시가 된 이후 서구 평생교육이 지향하는 바는 더욱 확실해졌다. 교육의 주제가 공동체 의식이나 인권 함양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면 공공 영역이 다뤄줘야 한다는 것을 기본 모토로 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지난해 9월 처음으로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주민인권학교 등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공동체의식과 인권함양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주민인권학교는 ‘인권! 매력에 물들다’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10월말까지 광천·동천·유덕권역, 금호·풍암권역, 화정권역 등 세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권역별로 ‘민주시민 의식과 인권, 길에서 만나는 인권 이야기’ 등을 주제로 강의를 들었고, 전체 참가자가 참여하는 ‘너와나 우리 함께하는 인권캠프’도 진행됐다. 서구 임형길 평생교육사는 “주제가 주제이니 만큼 강의로만 접근하지 않고 토론이나 체험 등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을 도입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다소 따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공공의 영역이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공공이 운영하는 평생교육기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을축제 기획자 양성과정’ 역시 비슷한 맥락이다. 이런 강좌를 백화점 문화센터나 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만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을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차별화된 축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 전반적인 마을축제의 수준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장과 주민자치 위원장, 마을축제 기획자, 일반 주민 등 60여명 을 대상으로 축제의 기원, 마을축제 기획, 공동체 정신 함양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평생학습 마을 기반조성을 위한 프로그램 진행
‘평생학습 마을리더 양성과정’은 새로운 지역의 리더를 발굴하고 양성해 평생학습마을 만들기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들은 마을리더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 평생학습 자원을 어떻게 발굴하는지, 교육 프로그램은 어떻게 개발하는지 등을 비롯해 자치공동체, 복지공동체, 문화공동체 형성을 위한 주제별 강의를 소화했다.
20~60대 경력단절 여성 및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방과후 강사 양성 과정’도 주목을 받았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을 목표로 개설된 이 프로그램에는 진로코칭지도사 과정, 스토리텔링 수학지도사 과정, 영어뮤지컬 지도사 과정, 3D프린팅 과정 등이 포함됐다.
자기주도학습지도사 과정 평생학습마을리더양성과정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적극 지원
다문화여성외국어강사양성교육
서구가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면서 서구 내 우수 평생교육 프로그램 지원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는 ‘배워서 남 주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서구농성문화의집의 ‘꿀맛, 꿀잼, 토요 어린이 퓨전요리교실’, 광주 영상미디어클럽의 ‘영화이야기 선생님 육성 프로그램’, 서구문화원의 ‘시민극단 정거장’, 시 영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음이 스며드는 세상’, 쌍촌종합사회복지관의 ‘마음을 가꾸는 도시원예’ 등에 적게는 250만원에서 많게는 380만원까지 일부 운영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 밖에 장애인 평생학습 동아리와 다문화여성 외국어 강사 양성과정 등도 재정 지원이 가능해졌다. 임형길 평생교육사는 “30만 서구민 모두가 적어도 한 번은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