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은퇴의 순간을 맞는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왔지만 갑자기 직장도 명함도 사라진다면 마음 한 켠이 몹시 허전할 터이다. 100세 시대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은 언제부터 이뤄지면 좋을까. 정답은 없다. 그러나 이르면 이를수록 좋다는 것은 분명하다.
가장 현명한 은퇴 설계는 ‘은퇴하지 않는 것=평생현역’이라는 말에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점차 늘어나고 경제력과 활동력을 겸비한 시니어가 늘어남으로써 나이가 들어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일거리를 찾게 된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인생이모작을 위한 진로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생의 전환기에 있는 중장년세대가 스펙과 경력을 관리하고 개발하여 퇴직 후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경력개발 워크숍’은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8월 19~20일 이틀간 한국고용정보원 최영순 연구위원의 특강(미래 직업세계의 변화)을 시작으로 3개 분야(재취업하기, 사회적경제 진출하기, 진로개발 셀프코칭)의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 고려대학교 유전공학과 졸업
- 저서
- 넥스트잡(Next Job)
- 10년 후를 위한 커리어 디자인 매뉴얼
- 주요경력
- 現 ㈜마이구루 이사, 커리어 컨설팅 총괄
前 Right Managemen 이사, 커리어 컨설팅 총괄
前 JMCareer 사업본부장, 컨설팅 총괄
前 IT 컨설팅 근무
중장년세대가 퇴직 후 다시 취업을 한다는 것은 청년세대가 신규 채용시장에 진입하는 것과는 방법이 다르다. 기존에 갖고 있던 경력과 경험을 토대로 다른 회사에 취업을 하거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하여 관련 기관에서 자문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재취업하기 과정에 참여한 학습자들은 적극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기보다는 만약 내가 다시 취업을 하게 된다면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지 접근하는 방법을 익힘과 동시에 온·오프라인 정보조사 방법, 구직명함 만들기, 이력서 작성법 등 실제적인 재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익혀 학습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 강의분야
-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 마케팅,
경영관련 강의 및 컨설팅 등
- 주요경력
- 現 가치혼합경영연구소
前 서울시 대외협력보좌관
前 (재)아름다운가게 홍보마케팅, 정책총괄, 재무회계 등
前 (주)LG애드 광고, 이벤트, 중국 프로모션 등
그외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자문위원, 앰네스티한국지사
자문위원. 한국사회적기업협의회 이사
사회적 경제조직이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공정무역 등 자본보다는 사람과 지역사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갈수록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요즘, 본 과정에 대한 이해는 우리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일 것이다. 지난 반세기동안 우리나라는 산업화를 일궈가면서 무한경쟁, 물질만능주의로 교통사고, 인권침해, 자살 등 수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사회적 경제’ 영역이다.
이전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중장년세대가 현역에서보다는 적은 수입일테지만 그간의 사회생활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면서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그려나가는 데 앞장서 준다면 좋을 것이다.
이번 과정에서는 대표적인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의 총괄 기획을 담당하고, 현재는 사회적 경제 전반에 걸쳐 컨설팅 및 강의를 하는 김재춘 가치혼합경영연구소장이 진행했다. 사회적 경제의 기본적인 이해, 다양한 사례 뿐 아니라 광주지역의 현황과 실제 협동조합을 운영 중인 시니어의 사례를 통해 사회적 경제 분야로의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었다.
- 전남대학교 교육학과(석사) 졸업
- 저서
- 코원숭이의 사막건너기(2016.5),
기적을 일으키는 셀프코칭 HOW(2008.7) 외 다수
- 주요경력
- 現 광주 YMCA 이사, 청소년비전센터 전문위원장
前 광주전남비전21 부설 광주리더십센터 소장
前 조선대학교 교무처, 기획실 근무
그 외 광주시공무원연수원 교육기획위원, 지식경제부
한국FTA산업협회 이사, 지역평생교육학회 이사 등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대부분이 나 자신이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간다’라기 보다는 주어진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살아진다’라는 표현에 더 가까운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 때문에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타인이나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내가 선택한 결과라는 것을 셀프코칭을 통해 알게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해왔고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국내 셀프코칭의 대가, 사람살이 C&C 김봉학 대표의 노련한 진행으로 시작된 강의에서는 연결경제 業로딩하기 등 인생 2막 진로개발을 위한 내면을 알아갔다.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신의 내부에 흐르고 있는 강점자원들을 발굴하여 業로드 할 수 있는 실력을 함양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해야하는 이유를 찾게 되는 것이다.
이번 과정에 참여했던 박마리아(53, 북구 양산동)씨는 “정보화 강사로 활동하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요즘 셀프코칭을 통해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고 싶었다”라며, “구체적인 질문을 통해 나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승부욕을 발견하고 이모작을 위한 인생설계의 필요성을 느꼈고 앞으로 나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이번 과정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은퇴 후의 안정적이고 보람된 삶을 살기 위한 개인의 노력들은 비단 개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지금의 시대를 만들어온 주인공들의 꾸준한 현역 활동이 경제의 지속성장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퇴직 전에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겠지만, 경력이 단절됐더라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자기의 장점을 발견하고 새롭게 도전해보려는 의지만 있다면 길은 언제나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