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 목소리Ⅱ 봉사하는 삶의 기쁨, 사회공헌아카데미인생3막 더불어 함께 유연명 / 5060 퇴직자 중심 사회공헌아카데미 3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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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직생활의 삶을 선택하여 온 힘을 다해 치열하게 꿈 너머 꿈을 찾았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정년퇴직이라는 설레면서도 어색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던 중에 ‘써드 에이지(Third Age)’라는 인생 3막을 어떻게 하면 적극적이고 보람된 모습으로 사회에 봉사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생겼다. 그러던 중 지난 2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5060 퇴직자중심 사회공헌아카데미 3기’ 운영소식을 공무원연금공단 종합포털에서 발견하고 지원하게 됐다.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출발한 첫 시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일을 찾고자 하는 에너지 넘치는 새로운 원우들과의 만남은, 퇴직 후의 생활을 어떻게 하면 사회에 봉사하면서 적극적이고 보람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나의 고민을 단방에 해결해 주었다.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국가의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하여 사회에 아낌없이 환원하면서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진정한 퇴직공직자의 삶이다. 그러한 삶을 사회공헌아카데미를 통해 배울 수 있다고 판단되어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스스로 다짐한 것이다.

  NPO(Non-Profit Organization : 비영리조직)활동을 중심으로 한 인생이모작의 새로운 시작, 소통과 대화를 중심으로 한 너와 나 행복한 리모델링, 인생이모작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더불어 함께 살기 위한 평생학습,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드는 마을공동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인문학, 세상을 변화시키는 첫걸음 자원봉사, 아름다운 웰다잉 가이드 등 전문가의 명품 강의는 물론 사회공헌아카데미 2기 수료생들과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 학습자 중 선정된 ‘나눔’을 통한 재능공유 시간, 학습동아리 활동 시간, 사회공헌 현장활동 그리고 지리산 산내마을 공동체 현장탐방 등 다양하고 내실있게 구성된 교육과정으로 5060 퇴직자들이 사회공헌활동 현장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모르는 것을 익히고 배우며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터득해가며 얻어지는 기쁨을 그 어디에 비할 수 있겠는가? 사회공헌아카데미 3기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후 함께 수료한 원우들과 ‘걸으며 배우는 향토사랑’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우리 고장 빛고을 광주를 알아보는 학습모임을 매월 1회 갖기로 했다. 6월에는 용아생가를 탐방했고, 7월에는 월봉서원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미미하지만 사회공헌아카데미 3기 과정에서 배운 것을 기반으로 은퇴 이후의 시간을 현역 시절 못지않게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살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인생 100세(Homo -Hundred)시대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모작 인생을 위한 원동력은 평생학습이다. 평생학습을 통해 기나긴 100세 시대를 현명하게 대처하고 경제적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며 사회에도 공헌하는 행복한 삶을 영위해야 할 것이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사회공헌 아카데미가 나와 같이 인생이모작을 준비하는 시니어들에게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플래너 역할을 하며, 적극적으로 사회에 봉사하는 삶을 살고자하는 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