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중․고등학교에서 지리교사로 근무하다 퇴직 후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길남 웹툰 작가의 연재 코너입니다.
김길남 웹툰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광주사랑 블로그(http://yeisee.blog.me)에는
광주의 역사,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가 4컷으로 그려진 만화와 함께 담겨 있는데요. 퇴직 이후 열심히 수집한 광주에 대한 자료의 핵심만 쏙쏙 뽑아 만화로 제공한 광주 사랑 이야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광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주평생교육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을 통해 연재되는 김선생의 광주사랑!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이번 주제는 '홍신자洪信子-구도求道의 춤꾼, 광주 무대에 서다'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편집자 주>
홍신자洪信子-구도求道의 춤꾼, 광주 무대에 서다
2020년 5월 28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광주문화재단 2층 대공연장을 찾았다. 홍신자洪信子 님의 공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이번 공연은 '자유를 찾아 인생 순례의 길'에서라는 타이틀에서 보듯,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춤으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홍신자님이 누구인가! 대한민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구도求道의 춤꾼. 27세 젊은 나이에 뉴욕의 무용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현대무용의 귀재. 뉴욕의 무용계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즈음에 인도로 달려가 라즈니쉬의 제자가 된 사람.
홍신자님을 생각하면 백남준, 황병기, 이사도라 던컨, 그랜마 모제스, 박정희 할머니(화가) 같은 예술가들이 떠오른다. 홍신자 님은 이름만 생각해도 자유, 구도, 해탈, 탈출 같은 단어들이 고구마줄기처럼 따라온다. 영화 빠삐용,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도 생각난다.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자유의 아이콘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홍신자 님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뉴욕? 아니면 런던? 아니다.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다. 베르너 사세 님과 둘이서 이웃 담양 창평에서 살고 있다. 지인이 제공한 한옥에서 거주하고 있다.
부부는 일주일의 3일을 담양에서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제주도나, 뉴욕 등 해외에서 지낸다고 한다. 올해 연세가 80이신데, 여전히 현역으로 지내신다. 얼마전에는 뉴욕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2020년 5월 28일의 공연은 80세를 기념하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2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도 지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간다면 90세나 100세에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홍신자 님은 공연이 끝난 뒤 토크쇼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님은 절제된 언어로 말씀했지만, 나는 이렇게 요약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순간순간을 타오르는 불꽃처럼 살아라.삶이 곧 불꽃이다." 님께서 올해 초에 제주에서 '시니어 무용단'을 창단했다는 소식이다. 나이들면 현역에서 은퇴하는 사람들만 보아온 나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었다. 원장이 되어 어린이를 가르치는 무용학원이 아니다. 함께 나이들어가는 벗들을 모아 춤을 추고 공연을 한단다. 영원한 현역으로 살아가는 삶. 90세, 100세에도 무대 위에서 홍신자 님을 만난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만 해도 숙연해진다.
홍신자님이 누구인가! 대한민국 최초의 아방가르드 무용가. 구도求道의 춤꾼. 27세 젊은 나이에 뉴욕의 무용계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현대무용의 귀재. 뉴욕의 무용계에서 전성기를 구가할 즈음에 인도로 달려가 라즈니쉬의 제자가 된 사람.
홍신자님을 생각하면 백남준, 황병기, 이사도라 던컨, 그랜마 모제스, 박정희 할머니(화가) 같은 예술가들이 떠오른다. 홍신자 님은 이름만 생각해도 자유, 구도, 해탈, 탈출 같은 단어들이 고구마줄기처럼 따라온다. 영화 빠삐용,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도 생각난다.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자유의 아이콘이다. 참으로 고마운 사람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홍신자 님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궁금하다. 뉴욕? 아니면 런던? 아니다. 우리 가까이에 살고 있다. 베르너 사세 님과 둘이서 이웃 담양 창평에서 살고 있다. 지인이 제공한 한옥에서 거주하고 있다.
부부는 일주일의 3일을 담양에서 보내고, 나머지 시간은 제주도나, 뉴욕 등 해외에서 지낸다고 한다. 올해 연세가 80이신데, 여전히 현역으로 지내신다. 얼마전에는 뉴욕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2020년 5월 28일의 공연은 80세를 기념하는 공연이었다. 공연이 2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도 지치는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이대로 간다면 90세나 100세에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다.
홍신자 님은 공연이 끝난 뒤 토크쇼에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님은 절제된 언어로 말씀했지만, 나는 이렇게 요약했다.
"삶은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순간순간을 타오르는 불꽃처럼 살아라.삶이 곧 불꽃이다." 님께서 올해 초에 제주에서 '시니어 무용단'을 창단했다는 소식이다. 나이들면 현역에서 은퇴하는 사람들만 보아온 나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이었다. 원장이 되어 어린이를 가르치는 무용학원이 아니다. 함께 나이들어가는 벗들을 모아 춤을 추고 공연을 한단다. 영원한 현역으로 살아가는 삶. 90세, 100세에도 무대 위에서 홍신자 님을 만난다.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만 해도 숙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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