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광주 평생학습을 노래하다♪ 재단법인 광주평생교육진흥원 창립 3주년 기념 로고송 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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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평생교육진흥원은 재단법인 창립 3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2월 8일부터 3월 30일까지 “광주 평생학습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평생학습에 대한 대국민 관심도 제고를 위해 추진한 로고송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59개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 기준은 주제의 명확성, 대중성, 공익성, 표현 및 전달성 등으로 1차 내부 투표와 2차 전문가 심사 등을 거쳐 총 5개의 우수 작품을 선정했다.

시상구분 이름 로고송 제목 시상규모
대상 양진영 우리 함께해요 평생학습 3,000천원
최우수상 양우석 단 하나의 교육 서비스 1,000천원
우수상 손희웅 배운다는 건 500천원
장려상 주영민 매일이 행복해 250천원
장려상 김소연 I Need 광주 250천원

4월 27일 드디어 로고송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인 양진영 씨(경기도 파주)와 최우수상 수상자인 양우석 씨(서울), 우수상 수상자인 손희웅 씨(인천)가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이계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이 인사말을 했다. “진흥원 창립 3주년을 기념한 로고송 공모전을 통해 전국에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로고송을 통해 시민이 평생학습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는 ‘더불어 따뜻한 광주 공동체’를 노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시상은 대상 수상자인 양진영 씨부터 진행됐다. 현장에는 수상자들의 로고송이 흘러나왔으며, 이계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장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시상식이 끝나고, 수상자들과 로고송 활용 방안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 수상자들은 간단한 수상 소감과 함께 각자 어떠한 의도로 곡을 만들게 되었는지 설명했다.

한편, 선정된 로고송은 음원 품질 보완 작업 등을 거친 후, 진흥원 홈페이지(www.gie.kr)를 통해 먼저 공개할 예정이며, 라디오 광고를 비롯한 올 가을에 열리는 평생학습 주간행사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로고송 공모전 수상자 소감
  • 로고송 공모전 대상
    양진영
    "우리 함께해요 평생학습"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결혼하여 남편의 아내, 엄마, 또 바쁜 직장인이라는 이름만으로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도서관에서 「100세 시대!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라」라는 책을 읽고, 나이 40에 들어서며 지금까지 해보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생각은 있었지만, 돈과 시간을 무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2년 전 마음을 굳게 먹고, 작곡을 배우게 됐습니다. 남편은 이제 와서 그걸 배워 어디다 쓴다고 애나 잘 키우지 뭐 그런 걸 배우나, 돈만 드는거 아니냐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저 또한 이제 와서 내가 배워봤자 뭐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공부를 하다 보니 정말 재미있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았습니다. 배움이라는 것이 이렇게 열정을 샘솟게 하고, 에너지 넘치게 하는 건지 이전에는 몰랐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이러한 재능이 있다니 새롭고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배우기 시작하여 나름의 평가를 받아보고 싶은 생각에 공모전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잘하는 젊은 사람들과 또 오랫동안 공부하고 도전해온 작곡가, 광고음악 전문가, 로고송전문 작곡가 등 현업으로 작곡을 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뒤늦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 저였지만, 배움의 기쁨이 큰 선물까지 안겨주었습니다. 약 2년 동안 공모전에 도전해온 끝에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으로 받은 상은 저의 16번째 상입니다. 제가 만든 노래가 한 기업의 방송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하고, 전국 곳곳에서 지역의 노래가 되어 흘러나오기도 하고, 또 지금은 제가 공모하는 것이 아닌 저에게 직접 작곡 의뢰가 들어오기도 합니다.

늦은 배움의 시작이 이렇게 여러 곳에 나눔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또한 이 모든 것은 저에게 정말 큰 행복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행복한 미래를 꿈꾼다면, 배우고 도전하라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 흔한 말이지만 정말 그렇더라구요.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은 제가 직접 느끼고 체험한 ‘배움’을 노래할 수 있어서 저도 그 어떤 노래보다 애착이 가고 기쁜 노래였습니다. 이렇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고 값진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기관을 통해 배우고 나누고, 행복한 내일을 꿈꾸면 좋겠습니다.
  • 로고송 공모전 최우수상
    양우석
    "단 하나의 교육 서비스"
많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학습을 통해서 무언가 도움을 얻으려 할 것이 라는 생각에 저의 음악으로 그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도 있지 않을 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작곡에 임했는데 감사하게도 수상을 하게 되어서 기쁘 고 영광스럽습니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이란 말을 가슴에 새기며 즐거웠던 공모전의 추억을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 로고송 공모전 우수상
    손희웅
    "더욱 더 가까워지는 평생학습"
공모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던 날, 친구가 저에게 로고송 이야기를 건네주었습니다. 마침 전공으로 배웠던 터라 평생학습이 삶에서 매우 가까웠기 때문에 광주의 평생학습과 제 경험을 섞어서 곡을 쓸 수 있었습니다.

매우 참가자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참가자 분들이 훨씬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홍보곡 보다는 들으실 사람들이 광주의 평생학습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았으면 하는 의도를 많이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또 홍보 영상에 사용하면 더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덤으로요.

평생학습의 대상은 성인 분들이지만 저는 젊은 층들을 생각하고 랩을 했습니다. 물론 최대한 발음은 신경 써서 가사가 전달되는 데 이상이 없게 제작하였습니다. 박람회나 평생학습축제에 오시는 대상은 어른이지만, 적지 않은 수의 학습자분들이 아이의 손을 잡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 모습에서 저는 평생학습이 더 깊게 뿌리내리려면 학생들과 아이들에게 평생학습에 대한 정보를 심어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을 알아주시고 상을 주셔서 굉장히 기쁩니다.

한국에서의 학습은 직장을 갖기 위한, 승진을 하기 위한 일종의 조건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이것은 학습이라는 단어가 전공, 기술로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평생학습이 더 보편화 되고 깊어져서 이런 잘못된 인식들이 빨리 바뀌길 바라며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그 최전선에 섰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좋은 결과 안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로고송 공모전 장려상
    주영민
    "모두의 매일이 행복하길 "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평생학습관이 있습니다. 어릴 적엔 심심하면 놀러가는 곳이었고, 책을 읽는 즐거움을 오롯이 느끼는 나이가 되었을 때부터는 지칠 때 마다 꼭 찾아가는 제 삶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해야할 일에 치여서 머리가 복잡해질 때는 좋은 강연들을 들으러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광주 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 공모전 소식을 접했을 때,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직,간접적으로라도 제 삶에 영향을 주던 곳이었으니까요. “광주 평생학습을 노래하다”라는 공모 주제를 보면서 제 옆에서 항상 조용히 하지만 끈기 있게 책을 읽으시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나도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었죠. 나이가 들어서도 무언가를 배우고 성찰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 어른으로 남고 싶다는 생각이요.

그리고 그렇게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삶을 마주하는 분들은 ‘매일이 행복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 해봤습니다. 그런 분들의 기쁜 마음을 곡으로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적으나 많으나 평생교육진흥원과 함께한다면, 그 기억들은 지금의 저처럼 행복으로 남지 않을까요? 모두의 매일이 평생학습으로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로고송 공모전 장려상
    김소연
    "I Need 광주 "
도전정신이 강한 저는 여전히 새로이 시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음악에 빠져 살고 있으나, 아직 확신은 없습니다. 이런 저런 공모전을 통하여 저의 실력을 확인을 해봄으로써 인생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공모전을 찾던 중 광주평생교육진흥원 로고송 공모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광주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가슴 시린 아픔을 가진 그들이 이제는 다 큰 어른이 되었고 몇몇은 늙은이가 되어 광주를 지키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20대부터 평생을 달려온 광주 시민들 앞에는 이제 새로운 갈림길이 나타날 때가 될 정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평생교육은 그런 그들을 위한 표지판들 중 하나라고 여겼습니다.

젊을 때처럼 새롭게 도전하는 순간에 다른 사람도 아닌 광주가 손을 내밀어 응원해주고 있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사람에 의하여 정을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광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 보다도 사람과 도시간의 연계가 더 강한 지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광주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아 밝은 노래를 완성해보았습니다.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저이기에 ‘새로운 인생’, ‘도전’ 등과 같은 단어로 광주의 마음으로 응원하는 가사를 넣었습니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광주만의 친근감을 담아보려고 애썼으며, 악기 또한 접하기 쉬운 악기들로 구성하여 익숙한 느낌을 더하였습니다.

부족한 실력과 마음이었지만 광주의 생각을 알 수 있던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도전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상을 받겠습니다. 앞으로 더 발전할 광주따라 저도 더 나은 작곡가로 성장하겠습니다. 저의 곡을 선정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