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처럼 달달했던 하루! 캔디패밀리(CanDoYouFamily) 어울림한마당
광주평생진흥원 2021년「장애인 부모 및 가족 당사자 프로그램」
광주평생진흥원 2021년「장애인 부모 및 가족 당사자 프로그램」
지난 9월 25일 오후 1시 30분 광주광산구 청소년 수련관 인라인장에서는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사탕처럼 달달한 ‘캔디패밀리(CanDoYouFamily)’의 신나는 운동회인데요, 발달장애아동 10명 장애인가족 30명이 함께하는 ‘장애인 부모 및 가족 당사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펼쳐진 어울림 한마당입니다.
광주평생진흥원은 2021년「장애인 부모 및 가족 당사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장애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현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장애인가족 및 부모역량강화 캔디(CanDoYou) 프로젝트’가 진행 중입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심리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간 유대감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펼쳐진 체육활동입니다.
행사를 기획한 한정수 대표는 “캔디는 ’너는 할 수 있어‘라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가족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마음껏 즐기고 가라”는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한 대표는 발달장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활동을 목표로 ’함께이룸‘이라는 ’발달장애아 부모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습니다.
행사시작 전부터 각 팀마다 가족사진촬영이 한창입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함께하는 행사라 엄마아빠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합니다. 이번 행사는 청팀과 홍팀으로 나뉘어 경기가 벌어지는 터라 아이들에게 서둘러 팀 조끼를 입히는 엄마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준비 운동 후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운동회라 엄마아빠도 잔뜩 긴장된 모습을 보였는데요, 오늘만큼은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날이지만 부모님들이 더 신이 난 것 같습니다.
이번 ‘캔디패밀리 어울림 한마당’ 진행에는 우리지역 대표 사회적기업인 ‘21세기 라온기획’이 함께했는데요, 장애인 가족과 그 가족들을 몸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날 장애인 가족들은 가족들과 함께 미니농구를 비롯해 공굴리기, 색깔나라, 터널통과하기까지 흥미진진한 게임으로 2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처음 굴러보는 공이 행여 다른 곳으로 가지나 않을까 아이 팔을 꼭 잡고 열심히 공굴리기 경기를 펼쳐준 한 아빠는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며 결승선까지 포기하지 않고 아이와 달려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아빠들의 대결로 펼쳐진 운동화 던지기 대회는 큰 웃음을 주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카드 돌리기 게임에서는 가족모두가 단합하는 모습으로 단결이 무엇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아빠들의 대결로 펼쳐진 운동화 던지기 대회는 큰 웃음을 주었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카드 돌리기 게임에서는 가족모두가 단합하는 모습으로 단결이 무엇인지도 보여주었습니다.
장애인 자조 모임회원이라고 밝힌 준우(5살)네 가족은 “자폐를 가지고 있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행사에 잘 참여해 기뻤다. 회사에서도 이런 행사가 몇 번 있었는데, 오늘은 다른 가족이랑 함께 하니 너무 좋다”며 앞으로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기족행사가 꾸준하게 마련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이들만의 세상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을 보니 참여자들의 바람처럼 이러한 행사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큰 의미가 있었는데요, 부모님들도 아이들과 모든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서 서로 응원하는 모습으로 격려하며 따뜻한 가족의 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어울림 한마당’에 참여한 가족들은 가족사진을 촬영하면서 따뜻한 가족애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코로나19로 다양한 야외 체육이 힘들었던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가족과 부모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캔디패밀리의 어울림한마당을 다녀오고 나니 다음 프로그램은 무엇일까 무척 궁금해집니다. 장애의 벽에 맞서 당당하게 일어서는 캔디패밀리의 특별한 일상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캔디패밀리 프로젝트 참여 문의 : 준우맘 010-8360-0218/ 태태맘010-3201-5992
- 박현숙
- 제5기 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