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돌씨목소리Ⅲ 김선생의 광주사랑 '광주의 지명' 글‧그림 : 김길남 웹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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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너는 중․고등학교에서 지리교사로 근무하다 퇴직 후 웹툰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길남 웹툰 작가의 연재 코너입니다. 김길남 웹툰 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광주사랑 블로그(http://yeisee.blog.me)에는 광주의 역사, 문화, 인물 등 다양한 이야기가 4컷으로 그려진 만화와 함께 담겨 있는데요. 퇴직 이후 열심히 수집한 광주에 대한 자료의 핵심만 쏙쏙 뽑아 만화로 제공한 광주 사랑 이야기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광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주평생교육 웹진 「무돌씨의 마르지 않는 샘」 10호부터 연재되는 김선생의 광주사랑!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첫 번째 주제는 ‘광주의 지명’으로 광주평생교육진흥원이 위치한 광산구 ‘소촌동’의 숨은 이야기를 살펴봅니다.

<편집자 주>

김선생의 광주사랑(173) 광산구 소촌동 - 동의 이름에 숨은 비밀을 찾아라.​

​오랜만에 광주의 지명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은 광산구 소총동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광산구 소촌동에는 어떤 의미가 숨어있을까요? 한자로는 소촌동(素村洞)이라고 씁니다. 흴 소(素). 하얀 마을이라는 의미인데 아리송합니다. 그런데 이 마을의 처음 이름은 ‘정두(鼎頭)’입니다. 한자는 솥정(鼎), 머리 두(頭)입니다. 마을 터가 가마솥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요. 우리말로는 ‘솥머리’라고 불렀답니다. ‘솥머리’가 나중에 한자로 바뀐 것이 소촌동(素村洞)입니다. 소촌동에서 소(素)자는 우리말 솥의 발음을 나타내기 위해서 사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촌동에는 산4번지 금봉산金鳳山(90m)에 4,500여평의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공원에는 도서관, 현충탑, 이기손(李起巽) 의병장비, 임방울노래비, 박용철시비 등이 있어서 시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솔머리(소촌1동)100번지 철길 옆에는 1728년에 세운 송호영당(松湖影堂)에는 박상(朴祥)과 박순(朴淳)의 영정이 모셔져 있습니다. 363-1번지에는 박용철시인의 생가가 있습니다. 박용철시인이 살던 한옥은 1900년에 지어진 전통가옥으로서 1986에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소촌동에는 소촌공단도 있습니다. (광주동연혁지 268쪽)
또 다른 광주의 ‘지명’에 대해 궁금하신가요?
김선생의 광주사랑 블로그에 접속하시면 더 많은 광주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