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5개 자치구의 사업을 소개하는 기획 시리즈로 이번 호에서는 광주 ‘동구’를 소개한다.
2013년에는 평생교육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는 평생학습공동체 건설을 위한 ‘평생교육진흥 종합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동구는 광주시에서 실시한 ‘평생학습도시 기반조성사업’ 성과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연속 최우수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과 밀접한 평생교육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구는 지난 2012년 4월 20일 ‘동구아카데미’ 개강식을 갖고 지금까지 총 212회째 꾸준히 아카데미를 운영해오고 있다.
동구아카데미는 지역주민과 공무원의 의식변화는 물론 평생학습도시에 걸맞는 다양한 고품격 강연이라고 할 수 있다. 고품질의 찾아가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교양증진은 물론,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7~8월 제외) 매달 1·3째주 금요일 오후 3시에 동구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고 있는 동구아카데미는 광주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는 고품격 강연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이어지면서 광주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대표적 문화행사다.
특히, 첫 개강식 영화배우 엄앵란씨의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다’ 강의를 시작으로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 방송인 이상벽, 가수 나도향, 역사학자 송용진, 풍수연구자 조광, 탤런트 전원주씨 등 각 분야 국내 최고강사진을 초빙해 주민들의 지적 욕구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구는 또 아카데미 외에도 인문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보통 매월 둘째주 금요일 오후 3시 벤처빌딩 7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인문학교실은 지역의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한 강의로, 역시 지역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대학교수와 전문강사진이 문학·역사·예술·철학·여행 등을 주제로 쉽고 재밌게 강의를 풀어간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은 현재 상황에서 지역민들의 강증을 달래주는 것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는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동구가 2016년 6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평생학습도시특성화 사업들이 눈에 띈다. ‘드론뜨고! 문화먹고! 청년잡고!’는 미취업 청년 및 대학생, 경력단절 여성 120명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군사·농업·교통·촬영·재해상황용 등으로 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는 ‘드론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드론촬영 제작전문가 과정 ‘거위의 꿈’을 운영하게 됐다.
교육과정 중 동구 13개동의 주요도로와 시설, 경관 등을 드론으로 촬영했고, 이를 각 동에 기증하고 동구 영상맵을 마련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또 ‘동구 드론 댄싱팀’을 구성해 공연단이라는 신산업을 개발해 창업의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성장 산업인 드론활용과 드론촬영기술을 통해 미취업 청년들의 일자리를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는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무등산국립공원 승격,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에 맞춰 지역의 특화 브랜드 개발과 홍보 인적자원 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아시아문화도시 한국어교사 양성과정은 38명이 수료한 상태다. 2017년 한국어교사 시험에 수강생 전원합격을 목표로, 아시아문화도시에 발맞춰 외국인과 다문화가정 등 한국어를 가르치는데 필요한 한국어 교육 전문가를 양성해 취업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역만의 사투리를 활용하는 프로그램도 돋보인다. 광주 사투리 브랜드 창출 공예 전문가 과정은 ‘도자기 핸드페인팅’과 ‘캘리그라피’ 작품에 광주 사투리를 입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캘리그라피(‘무담시’ 좋은 광주 무등산 시계)와 도자기 핸드페인팅(‘아따 겁나게’ 좋은 광주 무등산 주전자) 각각 1개씩 2016년 11월 상표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동구는 2017년 12월까지 온라인홈페이지를 개설해 판매망을 만들고, 전통문화관과 아시아문화전당 기프트샵, 무등산관리사무소 등 오프라인 판매망도 확보할 예정이다.